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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서 산 명품 지갑에서 '타인 신분증·보안카드'가…'헌지갑' 판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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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서 산 명품 지갑에서 '타인 신분증·보안카드'가…'헌지갑' 판매 논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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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백화점에서 구입한 명품 지갑에서 타인의 신분증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구찌 새 지갑에서 타인 주민등록증이 나왔습니다'란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구찌 매장에서 구매한 새 지갑에서 타인의 주민등록증과 은행 보안카드가 나왔다.


작성자는 "지난 1일 백화점 구찌 매장에서 여성 반지갑과 남성 반지갑을 134만원에 구입했다"며 "당시 봐둔 남성 반지갑이 품절이라 직원이 '6층 남성 구찌 매장에 좋은 상품이 있다'고 안내했다. 그런데 6층을 왔다갔다 하기 번거로우니 종류를 말해주면 직원 통로로 다녀오겠다고 했고, 지갑을 가져다 줬다"고 했다.


이어 "박스를 열고 지갑을 보여주는데 더스트백에 이물질이 묻어있는 것 같아서 '혹시 누가 쓰다 환불한 것이냐'고 물었더니 직원은 '아니다, 새 상품이다. 더스트백은 깨끗한 걸로 교환해주겠다'고 했다"며 "지갑 안은 확인하지 않고 집에 와서 열어보니 처음 보는 남자의 주민등록증과 은행 보안카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불쾌한 마음에 본사에 전화해 환불을 요구했더니 "매장을 방문해서 받아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했다. 무책임한 조치에 더욱 불쾌했다는 게 작성자의 설명이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구찌 측은 문제가 있었던 제품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구찌 관계자는 "환불 정책에 따라 정상 처리했으며 해당 고객과 원만하게 잘 해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구찌 측의 해명에도 당초 헌 지갑을 판매한 구찌와 백화점 측에 문제가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누군가 사용한 흔적이 있는 제품을 판매한 것 자체가 문제인데, 문제가 있는 제품이 아니라는 해명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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