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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위안화 직거래 29% 증가, 위안화 활용은 더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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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위안화 직거래 29% 증가, 위안화 활용은 더 늘려야" 2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원·위안 직거래 시장 및 서울 위안화 청산은행 5주년 기념 컨퍼런스에서 조승현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 회장(KDB산업은행 부행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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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올해 우리나라의 위안화 활용도가 미·중 분쟁 등 악화된 대내외 여건을 감안할 때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위안화 예금과 딤섬본드 등 일부 시장은 아직 활용도가 낮아 중장기적으로 활용도를 더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부장은 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 주최로 열린 '원/위안 직거래시장 및 한국 위안화 청산은행 5주년 기념 컨퍼런스'에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원-위안화 직거래가 일평균 23억달러 규모로 작년에 비해 약 2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부장은 "원-위안화 직거래의 원-달러 대비 비중도 지난해 22.9%에서 올해 들어 10월까지 33.4%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안화 무역결제는 올해 상반기 68억4000만달러로 대중국 무역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며 "대중국 무역 중 위안화 결제 비중도 5.7%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원-위안화 직거래와 무역결제 규모는 늘었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아쉽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부장은 "딤섬본드의 경우 올해들어 10월 까지 발행 금액이 1억5000만달러 규모에 그치면서 작년에 비해 10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며 "위안화 예금도 3년째 거의 제로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과 한중간 실물경제 협력 확대 등을 감안할 때 향후 한중간 경제 및 금융 협력 확대 여지가 상당하다"며 "중기적으로 우리나라의 위안화 활용이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도 서울 원-위안 직거래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지만 시장조성자 위주의 거래가 지속되고 있어 신규 수요를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송대근 한은 외환시장팀장은 이날 "서울 원-위안 직거래 시장은 역외 위안화 시장 중에서 홍콩과 런던,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 4위 수준으로 커졌다"며 "서울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유동성이 양호한 것은 시장조성은행들의 적극적인 시장조성 노력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송팀장은 "시장조성자 위주의 거래가 지속되는 만큼 기업체 실수요 연동 거래와 환율전망에 따른 거래 등 다양한 거래 유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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