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손해보험 업계가 내년 초 자동차보험 인상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자동차보험 보험료 인상을 위해 최근 보험개발원에 보험료율 검증을 의뢰했다.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도 이번 주 요율 검증을 의뢰할 예정이다.
보험개발원은 사고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인상 요인을 분석해 보험료율 검증 결과를 2주 이내에 전달한다. 이후 보험사는 2∼3주 내부 준비 절차를 거치고 인상된 요율을 전산에 반영한다. 인상된 보험료는 내년 1월 책임개시일이 시작되는 자동차보험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사상 최고 수준을 보여 현재보다 보험료가 최대 10% 인상될 요인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등 '빅4'의 손해율은 지난 10월 말 누적 기준으로 90% 안팎이다. 적정 손해율 80%를 훨씬 웃돌고 있다.
이는 올해 초 자동차 정비 공임 상승을 비롯해 자동차보험의 원가 인상 요인을 보험료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영향이 누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추나요법이 지난 4월 건강보험의 급여 항목이 되면서 한방 진료비 지급이 급증한 영향도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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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관계자는 "정비수가 인상, 한방 치료비 증가 등으로 손해율이 급등했지만, 수년간 보험료를 제대로 올리지 못하면서 손보사들의 적자 폭이 한계에 도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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