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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12%·고등학생 9%가 수학 '기초학력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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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중·고교 영어 미달은 줄어
두드림학교·농어촌 교육여건 개선사업 확대 지속
활동·탐구 중심 '제3차 수학교육 종합계획' 내년 1월 발표

중학생 12%·고등학생 9%가 수학 '기초학력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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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우리나라 중·고등학생들은 여전히 다른 교과에 비해 수학에서 자신감이나 가치, 학습의욕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생활에서의 행복도는 소폭 높아졌다.


29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19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수학에서 중학생의 11.8%, 고등학생의 9.0%가 교육과정을 통해 갖춰야 하는 최소한의 성취기준도 충족하지 못해 기초학력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중학생의 11.1%, 고등학생의 10.4%가 수학 기초학력 미달이었다.


국어의 경우 2019년 중학생의 4.1%, 고등학생은 4.0%가, 영어는 중학생 3.3%, 고등학생은 3.6%가 기초학력에 못미쳤다.


2018년에는 중학교 국어에서 4.4%, 영어 5.3%, 고등학교 국어 3.4%, 영어 6.2%가 기초학력 미달이었다. 올해는 고등학교 국어에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소폭 늘었고, 영어는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각각 2.0%포인트와 2.6%포인트 낮아져 성취도가 상승했다.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중학교 영어가 72.6%로 전년대비 6.8%포인트 증가하고, 고등학교 국어는 77.5%로 4.1%포인트 감소했다.


성별 성취수준은 중·고등학교 모두 여학생이 전반적으로 남학생에 비해 학업성취도가 높게 나타났다.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여학생이 중·고등학교 모두 국어, 영어에서 남학생에 비해 높았고, 기초학력 미달의 경우는 남학생이 중학교 모든 교과와 고등학교 국어, 영어에서 여학생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지역규모별 성취 수준은 중학교에서 전반적으로 대도시가 읍면지역에 비해 높았고, 고등학교는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중학교 모든 교과에서 대도시가 읍면지역에 비해 높았고, 기초학력 미달의 경우는 중학교 수학에서 읍면지역이 대도시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중학생 12%·고등학생 9%가 수학 '기초학력 미달'


학생들의 학교생활 행복도와 교과기반의 정의적 특성, 즉 공부에 대한 자신감이나 가치, 흥미, 학습의욕 등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교우관계나 학교생활의 즐거움 등 학생들이 심리적으로 잘 적응하고 있는 정도, 학교 동아리 활동이나 학교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과정 등에 대한 만족을 나타내는 학교생활 행복도는 중·고등학교 모두 64% 이상이었다. 2013년과 비교할 때 중학교 20.8%포인트, 고등학교 24.3%포인트가 증가했고, 특히 중·고등학생 간의 격차가 없어졌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6월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중 표집학급 학생 2만4936명(해당 학년 전체 학생의 약 3%)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교육부는 이같은 평가 결과를 토대로 학생 중심의 '맞춤형 학습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


우선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에게 맞춤형 종합지원을 하는 두드림학교를 올해 4018개교로 대폭 늘린데 이어 2022년까지 5000개교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지난 3월 발표한 '기초학력 지원 내실화 방안'을 각 시·도교육청과 함께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중·고등학생 모두 다른 교과에 비해 수학에 대한 자신감, 가치, 학습의욕이 낮고 기초학력 미달률이 높은 만큼 수학에 대한 흥미, 자신감, 성공경험을 높이기 위한 활동·탐구 중심의 '제3차 수학교육 종합계획'을 수립해 내년 1월 발표할 계획이다.


농어촌 학생들이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인해 교육기회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농어촌 교육여건 개선 사업도 계속 추진한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학생의 학교생활 행복도가 꾸준하게 높아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현상"이라며 "모든 학생들이 배움의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학습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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