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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경기둔화·정치변수…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3%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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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 2020년 경제전망 세미나

IMF 3.4%보다 낮춰 전망…정치 리스크가 세계 경제 발목


美 서비스업 둔화 두드러져…中 부채누적 경기부양 제약


주가·달러는 상고하저美 장기금리와 유가는 하락 기조

플래시 크래시 위험도 경고


"美中 경기둔화·정치변수…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3%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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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정부가 내년에는 우리나라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지만 세계 경제 여건은 올해만큼 안 좋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센터)는 27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2020년 글로벌 경제ㆍ금융 주요 이슈 및 전망' 세미나를 열고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올해(3.0%)와 비슷한 수준인 3% 내외로 예상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상한 3.4%보다 낮은 수준이다. 특히 센터는 우리나라 경제와 밀접한 미국과 중국의 경우 내년에 경기 둔화를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국 경기는 작년 하반기 이후 교역이 위축되고 제조업이 부진해지며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다만 글로벌 제조업지수가 8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세계 교역이 소폭 회복 움직임을 보이며 바닥론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 컨센서스는 올해 4분기~내년 1분기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것이다.


◆미ㆍ중 경제 내년도 둔화


그러나 내년 미ㆍ중 경제가 살아나지 못하면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란 견해도 여전하다. 센터는 "세계경제 성장의 절반을 기여하는 미국과 중국은 내년에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민간소비를 떠받치던 서비스업이 가라앉고 경기부양 효과도 줄어들면서 내년 성장률이 2.1% 내외(2019년 2.4%)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역시 고도성장 막을 내리고 올해 성장률 6%대에 턱걸이한 후 내년에는 5%대까지 내려 갈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센터는 "중국 성장률은 구조적 둔화로 내년에도 5.8% 내외(2019년 6.1%)에 그칠 것"이라며 "부채누적으로 대규모 경기 부양을 하기도 힘들어졌다"고 평가했다. 스몰딜 조짐에도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은 장기화되고 미ㆍ중 비관세 갈등 도 심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무엇보다 'P-Risk(정치 리스크)'가 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게 센터의 의견이다. 내년 11월13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 이전의 도널드 트럼프 행보와 영국과 유럽연합(EU)이 합의한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EU 탈퇴) 시한이 내년 1월31일로 미뤄지면서, 다음 달 치러지는 영국의 조기총선 결과가 중요하다. 홍콩시위는 글로벌 금융불안의 불씨고, 종파ㆍ종교 갈등을 겪고 있는 중동은 유가 급등의 뇌관이다.


센터는 "정치환경이 급변하면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내년 3% 성장에 애로를 겪을 것"이라며 "불확실성 지수가 올해 1분기 수준으로 높아지면 세계 경제성장률은 0.5%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는 영국 경제정책연구소 분석도 있었다"고 밝혔다.


◆'플래시 크래시' 위험도


내년 국제금융시장의 키워드는 자국 우선주의 확산으로 인한 '세계화 약화', 각국의 통화정책 여력 축소로 '정책 대응 한계', 저금리 후유증인 '부채위험 증대'다. 센터는 주가와 달러는 '상고하저', 미국 장기금리와 유가는 '하락' 기조를 나타낼 것으로 진단했다.


주가의 경우 상반기에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갈등이 소강돼 강세를 보이겠지만 하반기에는 경제회복 불확실성이 꺼지며 다시 하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 역시 상반기에는 강보합세를 나타내다가 하반기엔 미국 성장률의 1%대 진입 우려로 약보합 전환을 예상했다. 유가는 세계경기침체로 수요 둔화가 이어지며, 미국의 공급확대까지 겹쳐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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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기금리(국채 10년물 기준)는 반등흐름이 내년 초까지 이어지다 경기둔화 압력이 커지면 다시 안전자산 쏠림현상이 나타나면서 금리 수준은 1.2~1.7%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 예고했다. 다만 기준금리가 실효하한금리(금리 인하가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는 마지노선)를 밑돌게 되면 실효하한금리를 기준으로 삼아 채권을 산 사람들이 단기적으로 채권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ㆍ주가나 채권 금리 등 금융 상품 가격의 일시적 급락)'가 벌어질 수 있단 경고도 빼놓지 않았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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