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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환' 탐색 아우디 9500개 일자리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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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독일 아우디가 향후 5년간 95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수요 악화 속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에 대비하고 최근 감소하는 판매실적을 고려한 결정이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우디는 이날 성명을 통해 글로벌 수요 악화와 수익 증대 목표 달성을 위해 9500개의 일자리를 제거하는 구조조정을 시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우디는 일자리 감축을 통해 오는 2029년까지 60억유로(약 7조8000억원)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 계획에는 인력 해고가 수반되지 않으며 직원 회전율을 통해 목표한 인력 감축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우디는 올 3분기 말 기준 자동차 생산량이 전년동기대비 6% 감소한 140만대를 기록했으며, 판매액은 413억유로로 전년동기(442억유로) 대비 6.6% 감소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최근 경제 둔화에 따른 수요 악화와 디젤차 스캔들에 따른 강력한 환경규제 등이 겹치며 전기차 생산 개발 비용이 증가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아우디는 모회사인 폭스바겐의 디젤차 스캔들로 명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상태다.


아우디의 브람 쇼트 최고경영자(CEO)는 "격변의 시기를 겪고 있는 아우디가 더 효율적이고 민첩한 조직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결정"이라며 "생산성을 높이고 독일 공장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는 오는 2025년까지 전체 판매량에서 전기차 비율이 30%를 넘어서도록 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올 초에는 테슬라 모델3과 메르세데스-벤츠 EQC에 도전하는 최초의 프리미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출시했다.


앞서 다른 독일 자동차 업체들도 대규모 감원, 공장 폐쇄 등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이날 전기차와 디지털 분야에서 2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도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 등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 말까지 감원을 통해 10억 유로 이상의 비용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전기차 전환' 탐색 아우디 9500개 일자리 삭감 (사진출처: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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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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