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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시험 앞둔 수험생, 가장 바람직한 준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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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시험 앞둔 수험생, 가장 바람직한 준비는? 중요한 시험을 칠 때는 자주 숨을 들이쉬면 큰 도움이 됩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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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가장 필요한 준비는 무엇일까요? 커피를 마셔 카페인을 충당하거나 초콜렛을 먹어 당을 보충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나는 잘 할 수 있다는 자기 최면을 거는 것일까요?


모두가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시험을 잘 보기 위한 가장 훌륭한 방법은 숨을 깊이 들이쉬는 것이라고 합니다. 시험 중간에도 깊이 숨을 들이쉬면 뇌를 보다 활성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와이즈만 과학연구소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특정 임무가 주어졌을 때 들숨을 쉰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임무를 더 잘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냄새는 가장 원시적인 감각인데 식물이나 세균은 주변 환경과 반응해 분자들의 냄새를 맡고, 포유류는 코를 통과하는 공기와 뇌 신경회로를 지나는 신호들을 통해 각종 물질의 냄새를 파악합니다. 과학자들은 이 원시적인 감각이 뇌의 여러 영역들이 발달하는 데 기여했다는 이론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연구팀은 들숨은 뇌가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기 위한 준비 과정이며, 호흡과 뇌 발달이 본질적으로 동기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연구팀은 관계자는 "인간과 다른 포유류에서 냄새 감각, 들숨, 정보 처리는 함께 이뤄지는데, 들숨으로 뇌가 새로운 정보 처리를 준비한다는 것이 실험으로 증명됐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실험자들이 시험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콧구멍을 통과하는 공기의 흐름과 전기적인 뇌활동 등을 측정했습니다. 시험 문제는 수학, 공간의 시각화, 언어 등 3가지 문제를 풀면서 실험자들은 자신의 들숨이 모니터링 되고 있음을 모르도록 했습니다. 또 날숨에 대해서도 엇비슷한 실험을 통해 결과를 측정했습니다.


실험 결과 들숨은 성공적인 문제풀이와 연관이 상당히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뇌 영역들과의 연결성에서 들숨은 날숨에 비해 분명한 연결성을 보여줬고, 그 결과 더 많은 들숨이 실험자들의 문제 풀이를 도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연구팀 관계자는 "뇌가 들숨을 산화반응과 연계해 시험문제에 더 잘 집중하도록 준비하도록 한 것이고, 이는 산소가 폐에서 뇌로 가는 200밀리초 안에 일어난다"면서 "사람의 뇌는 숨을 들이쉴 때 일을 더 잘 한다고 일반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가 막혔을 때 세상이 흐릿하게 느껴지거나 업무 효율이 떨어지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일 것입니다. 환절기 감기에 걸리지 않고 숨을 제대로 들이쉴 수 있는 것만으로도 다른 사람보다 더 나은 시험 결과를 기대할 수 있고, 업무 능력도 더 높아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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