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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품은 HCD현산, 재계 18위로 급부상…정몽규 회장 "인수 후 지속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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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성장에 부합한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라 입찰에 참여, 본계약 최선"
건설-레저-면세점-항공 사업포트폴리오 구축

'아시아나항공' 품은 HCD현산, 재계 18위로 급부상…정몽규 회장 "인수 후 지속 투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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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아시아나항공 우선인수협상대상자로 선정된 HDC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이 이번 인수를 통해 모빌리티(Mobility) 그룹으로 한걸음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최종 마무리되면 HDC현대산업개발은 항공업계 2위, 재계 18위 회사로 발돋움하게 된다.


정 회장은 12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산업이 HDC현대산업개발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부합한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라 입찰에 참여했다"고 인수 배경을 밝혔다. 그는 이어 "본계약이 원활히 성사되도록 앞으로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시공능력 9위 HDC현대산업개발이 제2 국적항공사 아시아나항공의 인수까지 마무리하면 건설-레저-면세점-항공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1999년 8월 현대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된 이후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건설 중심의 사업 영역을 항공 산업까지 확대, 4단 변신에 성공하는 셈이다.


1조50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M&A의 재무적투자자(FI)로 미래에셋대우를 끌어들이면서 일찌감치 다른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HDC컨소시엄이 최종 본협상까지 마무리하면 HDC그룹의 사업 영역은 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 HDC영창, HDC현대이피, HDC아이콘트롤스,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HDC리조트 등 건설-유통ㆍ면세점-레저라는 3가지 축에 항공이 더해져 4가지 축으로 확대된다. 이번 인수는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해 에어부산, 에어서울, 아시아나IDT 등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전체가 포함된다.


정 회장은 "HDC현대산업개발은 앞으로 항공산업 뿐이 아닌 모빌리티 그룹으로 한걸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과 긍정적 시너지를 이뤄냄으로써 주주와 사회에 기여하고 한국의 미래경쟁력도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도 내비쳤다. 정 회장은 "인수 후 신형항공기와 서비스 분야에 대해 지속 투자할 것"이라며 "초우량 항공사로서 경쟁력과 기업가치가 더욱 높아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HDC그룹은 현대그룹 계열 분리 후 20년 동안 이례적 변신을 거듭했다. 2001년 3월 아파트 브랜드 'IPARK'를 론칭해 고급화 전략에 나섰고, 2005년 4월에는 호텔HDC와 파크하얏트서울을 열었다. 이례적으로 2006년에는 토종 악기브랜드 영창악기제조를 인수해 눈길을 끌었고 이어 지난 2015년에는 호텔신라와 손잡고 면세점 사업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 품은 HCD현산, 재계 18위로 급부상…정몽규 회장 "인수 후 지속 투자"


올 들어서는 계열사 HDC아이콘트롤스의 사업목적에 '블록체인'을 더해 정보기술(IT) 분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 8월에는 한솔그룹 리조트 오크밸리를 인수해 HDC리조트로 최근 사명변경을 완료, 전면 재정비에 나섰다. 11월 한화에너지 함께 천연가스발전사업 진출을 위해 총 사업비 1조4000억원 규모인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HDC그룹은 이번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서도 내부적으로 건설 산업이 가진 위험보다 항공 산업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판단을 내리고 베팅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금호산업과 우선협상대상자간 본 협상이 순항하면 업계의 관심은 국토교통부 등 추가 심사로 쏠릴 전망이다. 산업은행과 매각 주간사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본 입찰 직후 컨소시엄 2곳에 대해 적격성 심사를 국토부에 신청했고, 국토부는 외국인 지분 50%를 넘는지 여부를 심사하는 정량적 심사를 끝내고 금호산업측에 통보했다. 앞으로는 국적항공사를 운영할 수 있는 기업의 역량 등에 대한 질적심사 등 추가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컨소시엄 2곳에 대해 적격성 심사를 진행했고 형식적 결격사유가 있는지 심사한 결과 해당사항이 없어 모두 적격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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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단순 주택업체로 시작한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부동산 디벨로퍼를 표방하며 다양한 개발 운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주력사업이 정부 규제 등으로 불투명해지자 레저, 항공업 등 기존 건설업이 진출하지 않은 시장 등의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품은 HCD현산, 재계 18위로 급부상…정몽규 회장 "인수 후 지속 투자"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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