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진 CJ푸드 CFO(최고재무관리자) 인터뷰
"플러튼 공장 3배 규모 신공장 오픈"
"푸드서비스 체인, 슈완스 통합해 역량 대폭 강화"
[플러튼(미국)=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비비고 만두'가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눈부신 성과를 거둔 데 이어, 내년에는 비비고 제품을 생산ㆍ판매할 수 있는 경로가 대폭 확대돼 더욱 큰 성장률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플러튼에 소재한 CJ푸드(CJ제일제당 미국법인) 공장에서 윤성진 CJ푸드 최고 재무관리자(CFO)를 만났다. 그는 CJ제일제당 출신으로 2017년 7월부터 CJ푸드에서 관리, 사업관리, 사무, 구매, SC 등 전반을 관장하고 있다.
윤 CFO는 "내년 초 캘리포니아 신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데 이어 푸드서비스 체인과 슈완스의 통합이 이뤄져 본격적으로 미국 내 비비고 제품의 생산, 판매가 확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 신공장은 국내 소재 '진천공장'의 축소판으로도 불리는 복합화 공장이다. 플러튼 공장보다 3배 정도 큰 2조원대 규모로 형성됐고 면적만 1만2000평에 달한다. 플러튼 공장 근무인원 200여명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 500여명의 인원이 근무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이곳을 통해 한식의 글로벌화를 추진할 다양한 제품들을 본격적으로 쏟아낼 계획이다. 만두뿐 아니라 볶음밥(냉동)을 비롯해 한식을 알릴 수 있는 추가 카테고리들을 생산할 수 있도록 여유 공간을 확보했다.
윤 CFO는 "CJ푸드가 보유한 회사 중 TMI(푸드서비스 체인)를 슈완스와 통합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다"며 "연내 작업을 완료해 내년 상반기부터 영업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슈완스는 1952년 미국 미네소타주에 설립된 냉동식품 전문업체로 전국 단위 냉동식품 제조 인프라와 영업 네트워크 역량을 갖추고 있다. 미국 내 17개 생산공장과 10개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피자, 파이, 아시안 애피타이저 등을 대표 품목으로 앞세워 시장에서 네슬레 등 글로벌 식품기업과 시장점유율 1, 2위를 다툰다.
윤 CFO는 "슈완스의 영업력을 바탕으로 코스트코, 한인마켓을 넘어 그로서리, 홀푸드 등 종합 슈퍼마켓까지 미국 주요 유통채널 3만여 점포에 비비고 만두를 입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등 현지인들의 일상과 밀접한 채널과의 M&A 또한 꾸준히 검토해나갈 계획이다.
그는 "추후 만두 취식 편의성을 강화하며 레스토랑 수준의 맛을 구현하는 데 가장 집중할 것"이라며 "2025년까지 핵심 카테고리인 아시안 대표 냉동 식품인 만두와 롤을 2조원 규모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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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시장에서 가장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인 상온 아이템의 점유율 확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윤 CFO는 "올 상반기까지 햇반, 김 등 CJ제일제당의 상온 아이템들이 두 자릿수로 성장하기는 했지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며 "특히 햇반의 사이드 디쉬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돋보이고 있는데 2~3년 정도는 한국에서 수입해 판매하겠지만 점차 기술력을 확보하고 쌀 품종을 다양화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미국 시장에 제대로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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