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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필리핀에서 대규모 보이스피싱 조직을 운영한 50대 남성이 국내로 송환됐다.
6일 MBC에 따르면 경찰청 외사국은 필리핀 등 해외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을 운영하고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갈취한 혐의로 총책 김 모 씨를 국내 송환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 씨는 인터폴에 적색수배되어 지난해 5월 현지에서 체포됐다. 김 씨는 국내 송환을 위해 필리핀 외국인 수용소에 수감된지 1년 반만인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수용소에 수감된 동안에도 한국 조직원들에게 연락해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필리핀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주고, 범행에 필요한 장비를 몰래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 송환을 지연시킬 목적으로 필리핀 현지에 있는 지인에게 자신을 고소하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가 운영하던 조직에 사기를 당한 피해자의 수가 많아 서울, 부산 등 경찰청에서 김 씨를 추적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외사국은 김 씨를 상대로 범행 규모와 경위 등을 조사한 후 부산 연제경찰서로 사건을 내려보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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