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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는 사람 없는데…온라인서 쑥쑥 크는 창고형 할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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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홈플러스 창고형 할인점, 오프라인 저성장 속 온라인 매출 고공행진

매장에는 사람 없는데…온라인서 쑥쑥 크는 창고형 할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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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최근 대형마트들이 저조한 실적을 거듭하는 가운데 창고형 할인점들이 온라인에서는 고속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으로 소비 트렌드가 이동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에서 모바일과 온라인으로 고객들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트레이더스 온라인몰 매출은 전년 대비 48.9% 신장했다. 트레이더스 온라인몰은 2016년부터 매년 50% 내외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꺾이지 않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마트 계열 유통업체의 온라인 거래를 맡고 있는 SSG닷컴에 따르면 트레이더스 온라인몰을 제외한 이마트, 노브랜드 등 온라인몰의 평균 매출 신장률을 15~17% 남짓에 불과하다. 이는 최근 경기 침체에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창고형 할인점에서 한 번에 대용량 구매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는 데다 온라인몰을 통한 구매가 보편화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 7월 론칭한 홈플러스 더 클럽 역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앱 출시 석 달이 지난 현재 안드로이드 기준으로 64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홈플러스 더 클럽은 홈플러스의 창고형 할인점인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에서 판매하는 1만여 개 상품을 갖추고 있으며 더 클럽에서만 선보이는 '단독 상품'까지 구비해 기존 창고형 마트의 온라인몰과 차별성을 뒀다.


또 업계 최초로 10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로 배송이 가능한 데다 홈플러스 스페셜 전용 차량으로 1일 3회 선택한 시간에 당일 배송까지 지원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서울 전 지역에 한 해 당일 배송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온라인몰의 경우 10만원 미만 주문 시 배송비가 3000원 들고 10만 원 이상 주문하면 1000원으로 할인된다.


오프라인에서 대세로 자리 잡은 창고형 할인마트가 온라인 영역에서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면서 당분간 창고형 할인마트의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맞춰 유통업계도 창고형 매장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달 5일 스타필드 시티 부천에 트레이더스를 오픈했다. 지난 3월 서울 월계점 이후 6개월 만의 출점으로 전국 트레이더스 점포는 총 17곳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부산에서 처음 문을 열었던 이마트 서부산점이 이달 말 문을 닫는 대신 강서구 명지에 새로 트레이더스가 출점한 예정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신장률이 2017년 27.2%, 지난해 25.5% 올 상반기만 21.7%를 기록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홈플러스도 지난해 기존 점포 16곳을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코스트코 등 기존 창고형 매장에 비해 늦게 시작한 홈플러스였지만 과감한 전환으로 큰 매출 신장을 거뒀다. 실제 지난해 전환 점포 16곳은 비전화 점포보다 12%p 이상의 매출 신장률 차이를 기록했고 특히 목동점, 안산고잔점, 분당오리점 등은 20%p에 가까운 격차를 기록했다. 홈플러스 측은 연내 40곳까지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을 늘리고 2021년까지 80개 육박하는 수준까지 매장을 확장할 방침이다.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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