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페6세 스페인 국왕 ·레티시아 왕비 서울시 명예시민 된다

박원순 시장, 국왕 내외에 명예시민증 수여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레티시아 왕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스페인 국가원수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레티시아 왕비가 서울시 명예시민이 된다.

서울시는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 중인 스페인 국왕 내외가 24일 오후 12시30분 서울시청을 방문해 박원순 시장이 국왕 내외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고 24일 밝혔다.

펠리페 6세는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누나 크리스티나 공주의 요트 경기를 참관하기 위해 서울을 찾은 이후 두 번째 방문이다. 아버지 카를로스 1세에 이어 2014년 6월 국왕에 즉위했다.

스페인 국왕 내외(제공=서울시)

레티시타 스페인 왕비는 2004년 5월 왕세자와 혼인 후 펠리페 6세가 국왕으로 직위하며 왕비로 즉위했다. 결혼 전 스페인 국영방송 TVE의 뉴스 앵커로 활동했다.

명예시민증 수여식에는 호세프 보렐 외교부 장관, 마리아 레예스 산업통상관광부장관, 이그나시오 모로 주한스페인대사 등 40여명의 공식 방문단이 참석한다.

유럽 왕실의 서울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박 시장은 앞서 명예 시민이 된 벨기에 국왕과 덴마크 왕세자 부부 등에게 서울시 우수 정책을 소개했다.

박 시장은 "스페인의 예술, 문화를 비롯해 금융, 건설, 스타트업 산업까지 스페인의 강점과 잠재력이 세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며 "오늘 국왕 내외 방문을 계기로 서울시와 스페인 도시 간 우호 교류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