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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 심하다 단속, 너무 입었다고 단속…국제휴양지서 '비키니' 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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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 심하다 단속, 너무 입었다고 단속…국제휴양지서 '비키니' 수난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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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필리핀의 국제적 휴양지인 보라카이섬에서 비키니 등 신체 노출이 심한 수영복의 착용을 금지하는 조례를 제정한다는 소식에 비키니 수영복이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16년 이슬람 여성들의 전신 수영복인 '부르키니'에 대해 프랑스 정부가 규제에 나서면서 국제적 논란이 된 이후 수영복은 문화, 종교적 충돌로 이어지면서 각국에서 서로 다른 규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보라카이 섬이 속한 필리핀 아클란주 말라이 시의회는 해변 등 공공장소에서 신체를 과도하게 노출하는 수영복의 착용을 금지하는 조례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최근 초미니 비키니 차림으로 보라카이 해변을 거닐던 대만 관광객이 경찰에 체포, 벌금형에 처해졌다는 소식에 국제적 논란이 됐다. 보라카이 지역정부와 주민들은 보라카이가 가족 중심의 관광지가 되길 바란다며 조례제정에 찬성하고 있으나 외국인 관광객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키니 수영복은 보라카이 뿐만 아니라 이슬람 국가들에서는 금기시 되고 있으며 문화, 종교적 분쟁의 소재가 되고 있다. 지난 2016년 프랑스 니스 해변에서 이슬람 여성들의 전신 수영복인 부르키니를 입은 여성이 경찰에게 옷을 벗으라고 명령받아 이슬람 국가들에서 크게 반발했다. 칸 영화제로 유명한 휴양지인 프랑스 칸의 경우에는 2016년 7월부터 부르키니 착용을 금지시켜 이슬람 혐오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슬람 국가들은 대부분 국가에서 비키니가 금지돼있다. 쿠웨이트 같은 경우에는 벌금이 최고 우리 돈 3500만원, 징역 1년형에 처해지는 법이 제정되기도 했다. 인도의 해안도시 고아의 경우에는 2016년 성범죄 비율을 줄이기 위해서라며 비키니 금지법을 추진, 논란이 거세지자 외국인들 전용으로 비키니 착용이 허용되는 해변을 따로 운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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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에 휩싸인 비키니 수영복은 1964년 프랑스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이름인 비키니는 당시 미국이 마셜제도 북부에 위치한 비키니 환초에 핵실험을 해 섬이 둘로 쪼개진 것에서 착안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재는 유럽이나 미국 각국에서 비키니는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1960년대 당시에는 각국에서 심하게 규제했다. 교황청이 공식적으로 '부도덕한 옷'이라 비난했으며,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는 착용이 공식적으로 금지되기도 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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