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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스마트 조명은 선택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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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스마트 조명은 선택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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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산업은 1887년 백열등이 최초로 도입된 후 1990년대 형광등으로 시장 전환이 이뤄지고 2000년대에 LED 조명으로 급격한 시장 변환이 진행됐다. 이러한 시장 변환의 동인은 에너지 효율 향상이다. 현재 LED 조명은 공공 부문에 63%, 민간 부문에는 44%가 보급된 것으로 추정된다. LED 2060 보급계획 등 정부의 전략적 시장 개입은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성공적인 보급ㆍ확산을 가능케 했고 국가 에너지 절감 및 기후 변화 대응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최근 제4차 산업혁명의 초연결ㆍ초지능ㆍ플랫폼ㆍ서비스화와 연계한 스마트 조명산업이 관심을 받고 있다. LED 조명보다 약 20~50%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으며, 다양한 소비자가 원하는 빛 환경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 홈ㆍ스마트 시티 등 미래 사회 구현에 중요한 인프라로, 각종 센서를 통한 데이터 활용을 통해 안전, 주차 관리, 환경 모니터링, 생활편의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돼 발전할 수 있다. 이러한 스마트 조명의 에너지 절감 및 서비스 창출은 현재 저가의 중국산 제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1000여개의 LED 조명 중소기업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다.


에너지 효율 혁신으로 선진국형 에너지 소비 구조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수요 관리 강화가 필수적이다. 특히 국내 전력 사용의 약 17.8%를 차지하는 조명 분야의 효율 향상은 매우 중요하다. 현재 미국, 일본, 유럽 등을 중심으로 스마트 조명 보급 확산 정책을 수립해 세부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에너지부(DOE) 주도로 2015년부터 스마트 조명 육성 정책을 추진 중이며 스마트 조명을 2035년까지 59% 보급해 기준수요(BAU) 대비 75% 에너지 절감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유럽 역시 에너지 절감, 삶의 질 향상과 스마트 시티의 필수 인프라로 스마트 조명을 지목하고 런던 등 약 10개 도시에서 스마트 가로등 보급 등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일본조명제조협회(JLMA)에서 2030년까지 스마트 조명 보급 40%를 목표로 하는 '라이팅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세계 스마트 조명시장은 2017년 63억2000만달러에서 2023년 209억8000만달러로 연평균 21.5%의 급격한 성장이 전망된다. 글로벌 선진사인 필립스, 오스람 등은 스마트 조명 플랫폼과 서비스 콘텐츠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LED 조명 및 소재ㆍ부품 중소기업과 통신, 시스템, 서비스, 사물인터넷(IoT) 등 대기업의 플랫폼이 연계된 상생 협력 모델의 발굴이 절실하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민간 중심인 스마트조명산업발전협의체가 출범했다. 협의체는 조명 제조기업, 통신ㆍ네트워크 전문 기업, 학계ㆍ연구기관 전문가, 관련 수요처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며, 국내 스마트 조명 기술 개발 및 기반 구축, 보급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협의체는 향후 참여 기업 및 수요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정기적인 활동을 통해 2040년 스마트 조명 보급률 60%를 목표로 다양한 정책 제안과 협력 모델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우선적으로 스마트 조명 관련 용어 정의 및 관련 규격을 정비하고, 표준화된 국가 인증 제도의 확립을 통해 소비자 신뢰도를 향상시킬 것이다.


조명은 우리 일상 공간에 항상 존재하며 중요한 삶의 가치를 만들어가는 산업으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스마트 조명으로의 산업 전환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다. 앞으로 스마트 조명 중소ㆍ대기업의 상생 협력 모델 및 서비스 발굴과 수요자 중심의 산ㆍ학ㆍ연ㆍ관 및 시민 참여를 유도해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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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빈 한국광기술원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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