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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성폭행 살해하고 암매장" 이춘재, 도대체 몇명 살해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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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1989년 실종 초등생 성폭행 살해 자백
자백 사실로 드러날 경우 화성사건 피해자 늘어나

"초등생 성폭행 살해하고 암매장" 이춘재, 도대체 몇명 살해했나 이춘재 고등학교 졸업사진.사진=채널 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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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화성 연쇄살인 사건(화성사건)의 피의자 이춘재(56)가 1989년 경기도 화성에서 실종된 초등학교 2학년 여아도 성폭행·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이춘재 진술이 사실로 드러나면 화성사건의 피해자는 기존에 알려진 10명에서 11명으로 늘어난다. 현재 이춘재는 자백 신빙성 관련 당시 범죄 현장 그림 등 피해자 특징 등을 묘사, 범인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자백을 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는 "이씨가 자백한 살인사건 가운데 10건의 화성사건을 뺀 4건은 △1987년(발생 추정) 수원 화서역 여고생(당시 18살) 피살사건 △1989년 화성 초등생 ㄱ양(당시 8살) 실종사건 △1991년 청주 복대동 방적노동자(당시 17살) 피살사건 △1991년 청주 남주동 주부(당시 27살) 피살사건"이라고 15일 밝혔다.


"초등생 성폭행 살해하고 암매장" 이춘재, 도대체 몇명 살해했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자백 신빙성에 대해서는 "이씨가 이들 사건을 자백하면서 범행 현장 등을 상세하게 그림까지 그려가며 설명했다. 특히 이씨는 '화성 초등생 A 양은 성폭행·살해한 뒤 현장 주변에 주검을 암매장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A 양은 1989년 7월7일 낮 학교에서 귀가하던 중 실종됐다.


그러나 당시 경찰은 이춘재를 용의 선상에 올리고도 1989년 9월 강도예비 혐의로 구속돼 있다는 이유로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단순 실종사건으로 수사를 끝냈다.


이후 같은 해 12월 A 양이 입고 나갔던 치마와 책가방이 태안읍 병점5리에서 발견됐다. 이곳은 9차 화성사건 현장에서 불과 30여m 떨어진 지점으로 알려졌다.


A 양의 사체는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또 사건 발생 지역도 개발돼 김양의 시신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경찰은 이춘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자백한 살인사건에 대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이춘재 유전자(DNA)가 검출된 사건은 3·4·5·7·9차 화성사건이다.



경찰 관계자는 "DNA가 더 나오거나 수사해 이춘재의 범행이 확실하다고 판단되면 추가 입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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