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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홍콩 인권법안 통과…상원 표결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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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홍콩 인권법안 통과…상원 표결만 남아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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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이하 홍콩 인권법)'이 미 하원에서 통과돼 미국의 홍콩이슈 개입이 한발 더 가까워졌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 하원은 15일(현지시간) 홍콩 인권법을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하원은 이와 함께 최루탄 등 시위대 진압 도구의 홍콩 수출을 막는 법안 역시 승인했다. 미 상원도 조만간 홍콩 인권법 표결에 나설 예정인데, 의원들의 적극적 지지를 받고 있어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 지배적이다.


홍콩 인권법은 미국이 매년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해 홍콩의 특별지위 지속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 홍콩의 기본적 자유 억압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미국 비자 발급을 금지하고 자산을 동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 통과는 중국 입장에서 미국이 홍콩 사태에 본격적으로 개입하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다.


미 하원의 홍콩 인권법 통과는 홍콩 시민들이 미 의회에 홍콩 인권법 통과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데 가운데 나왔다. 지난 14일 저녁 주최 측 추산 13만명의 시민이 홍콩 도심 센트럴 차터가든 공원에 모여 홍콩 인권법 통과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SCMP은 미 하원의 홍콩 인권법 통과로 무역 문제로 이미 갈등 빚고 있는 미중 관계가 더욱 경색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은 홍콩 인권법이 내정간섭이라며 미 의회가 인권법을 추진하는 것을 비난했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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