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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견제 '보란 듯'‥중국의 '韓 반도체 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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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견제 '보란 듯'‥중국의 '韓 반도체 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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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 시찰

리 총리 "중국 내 사업 기회 확대 땐 정부차원 지원" 강조

韓 경제협력 강화 시그널‥ 이재용 부회장 가교 역할 기대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14일 전격 방문했다. 미ㆍ중 무역분쟁 격화속에서 중국이 한국을 향해 반도체 산업 등 경제 분야에 대한 협력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중국 시안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중국의 대외 개방 문은 갈수록 더 크게 열릴 것"이라며 "삼성을 포함한 각국의 첨단 기술기업들이 중국에서 투자를 확대하기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리 총리의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 시찰에는 먀오위 공업정보화부 부장(장관) 등이 수행했다. 삼성에서는 황득규 중국삼성 사장 등이 안내했다.


리 총리는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할 경우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 시장은 광활하고 산업이 중저부가가치에서 중고부가가치로 약진하면서 거대한 비즈니스 기회가 매장돼 있다"며 "지식재산권을 엄격히 보호하고 중국에 등록한 모든 소유제의 국내외 기업을 동일시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년간에 걸친 삼성과 중국의 협력은 첨단기술 협력이 고부가가치의 성과를 반드시 가져올 것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계에선 무역전쟁중인 미국에 맞서 한국에 대해 경제 협력 강화 시그널을 보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중국이 첨단산업 육성 정책인 '중국 제조 2025'가 미국의 강력한 견제를 받고 있어 반도체 분야 선진국인 한국과 손을 잡고 난국 타개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삼성전자가 메모리 가격 급락과 수요 감소에 따른 반도체 사업 실적 악화 대안으로 중국에서 반도체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정부망이 이번 리 총리 방문에 대해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에 총 150억 달러가 투자된다며 집중적으로 조명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시안 공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로 총 70억달러가 투입돼 제2공장이 건설 중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지난 2월 이 공장을 방문해 반도체 사업을 점검할 정도로 심혈을 쏟고 있다.


중국은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의 최대 수요지이자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생산기지다. 현재 삼성전자의 낸드 생산 거점은 한국 평택ㆍ화성과 중국 시안까지 총 3곳이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오는 2020년 시안 공장 2기 라인이 모두 완공되면 삼성전자의 월간 낸드 생산능력은 현재보다 43%(20만장) 늘어난 66만장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일각에선 이 부회장이 AI 5G 등 신성장동력 발굴과 신시장 선점에 사활을 건 가운데 중국의 대외개방 확대 정책이 삼성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리 총리가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을 시찰했다는 것은 향후 한중 협력 강화를 위한 신호탄으로도 볼 수 있다"며 "연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이뤄지면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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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중국과 협력이 강화되면 이재용 부회장의 역할이 앞으로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며 "이 부회장의 한중 관계에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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