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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맹공에 나경원 아들로 맞불 … 여야 '난타전' 된 서울대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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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인턴·장학금 문제 집중 거론 … 여당은 MB 시절 만들어진 입시제도 허점 지적

조국 딸 맹공에 나경원 아들로 맞불 … 여야 '난타전' 된 서울대 국감 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10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서울대 법인을 비롯한 수도권 국립대학 대상 국정감사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김 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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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10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서울대 국정감사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과 관련된 의혹을 두고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자유한국당은 조 장관 자녀의 허위 인턴 및 장학금 특혜 의혹을 집중 추궁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아들의 연구 포스터 작성 문제로 맞불을 놨다.


먼저 자유한국당 조 장관 딸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며 공격에 나섰다. 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조 장관의 딸) 조민 씨는 일관되게 '인터넷에서 공고 보고 내가 직접 전화를 걸어 지원했다'고 하고 있다"며 "서울대에서 고교생 인턴을 하는 경우를 본 적 있냐"고 오세정 서울대 총장에게 질의했다.


오 총장은 "흔한 것은 아니지만 이공계의 경우 고교생들이 학교 와서 실험을 같이하고 논문 내는 경우도 있다"고 답했다.


전 의원은 또 "인턴 활동증명서 발급도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며 "이 정도면 공익인권법센터가 아니라 사익인권법센터"라고 비판했다.


이에 오 총장은 "센터의 행정에 관한 컴퓨터가 오래되고 고장 나서 올해 초 폐기됐다"고 답변했다.


곽상도 한국당 의원은 조 장관의 딸이 서울대 환경대학원을 휴학할 때 제출한 진단서가 위조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조씨가 낸 것으로 추정되는 진단서와 서울대병원에서 받은 진단서 양식이 다르다"고 주장했고, 오세정 총장과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개인정보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학재 의원은 조 장관 딸의 의학논문 초고가 조 장관 컴퓨터에서 발견된 것과 관련해 "논문 최종 저장일은 2007년 8월이고, 조 장관이 서울대에서 두번째 PC를 지급받은 날은 2009년 12월"이라며 "학교 컴퓨터를 집에 가지고 가 딸이 잠시 썼다는 조 장관 설명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오세정 총장은 조 장관에게 지급된 총 6대의 컴퓨터 가운데 1대에 대한 처분 자료가 없는 데 대해 관리 소홀을 인정했으며, 조 장관 딸의 인권법센터 인턴 활동증명서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센터 행정 컴퓨터가 오래되고 고장나 올해 초 폐기했다"고 답했다.


조국 딸 맹공에 나경원 아들로 맞불 … 여야 '난타전' 된 서울대 국감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10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서울대 법인을 비롯한 수도권 국립대학 대상 국정감사에서 오세정 서울대 총장에게 질의하고 있다./김 현민 기자 kimhyun81@

반면 민주당은 나 원내대표의 아들이 서울대 의대 윤모 교수 실험실에서 연구를 하고 논문 포스터에 이름을 올린 뒤 이를 외국 대학에 제출한 과정을 문제 삼았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이 "윤 교수가 나 원내대표 아들에게 논문 포스터를 제출하게 한 경위에 대해 책임을 물었느냐"고 묻자 오세정 총장은 "연구진실성위원회에 제보가 접수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입시제도가 대한민국의 아이들을 난도질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대학에 들어가려면 인턴 증명서도 갖고 오고, 논문 저자등록도 갖고 오고 여러 가지 갖고 오라고 요구했던 제도가 당시 있었다"며 논란의 원인을 제도 탓으로 돌렸다.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만들어진 현행 입시제도의 허점 탓이지 개인 잘못으로 봐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신경민 의원도 "이명박 정권이 이 제도(입학사정관)를 도입한 이래 언젠가는 터질 사고였다"며 "이 문제에 대해 준비성이 있고 식견이 있는 학교였다면 (입학 과정을) 실태조사 하고 제도를 개선해야 했는데 그런 게 없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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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국감 이틀 전인 지난 8일 보안문서를 파쇄한 것을 두고도 논쟁이 이어졌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서울대 연구지원팀이 전문업체를 불러 보안문서 8상자(약 80㎏)를 파쇄했다"며 파쇄 문서 리스트 제출을 요구했다. 오 총장은 제출하겠다고 했다가 오후 들어 “확인해보니 리스트가 없다”고 정정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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