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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태풍 '타파' 피해 복구 한창인데… 초강력 태풍 '하기비스'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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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타파' 피해 3만채 복구 못했는데... '하기비스' 접근
초강력 태풍 된 하기비스, 일본 중부 및 동부일대 강타 예상

日 태풍 '타파' 피해 복구 한창인데… 초강력 태풍 '하기비스' 접근 지난달 태풍 '타파'로 인한 피해복구 중인 일본 지바현 내 주택들의 모습. 피해복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상황에서 19호 태풍 '하기비스'의 북상소식에 추가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사진=www3.nhk.or.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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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제 19호 태풍 '하기비스'가 도쿄만을 향해 북진하면서 일본 지바현 등 지난 제 15호 태풍 '타파' 피해복구도 미처 못한 일본 동부일대 지역들이 큰 추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12일과 13일 국제관함식 행사로 예정한 함정 공개 행사 역시 취소됐다. 태풍 하기비스는 초강력 태풍으로 성장했고, 강풍반경이 약 500km에 달해 도쿄를 비롯한 일본 동부 전역으로 태풍피해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NHK 등 외신들에 따르면 19호 태풍 하기비스는 10일 괌 북서쪽 약 1000km 해상으로 서북진했으며, 12일 오전 도쿄만 일대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하기비스는 현재 중심기압 91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55m의 초강력 태풍으로 성장했으며 태풍반경은 480km에 달해 일본 동부는 물론 중서부 일대까지 모두 태풍 권역에 포함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태풍 하기비스는 12일 오전부터 13일 오전까지 일본 동북부 일대를 관통해 태평양 부근으로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앞서 한달 전 15호 태풍 '타파'의 상륙으로 큰 피해를 입은 지바현 등 일본 동부일대 지역들은 추가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태풍 타파 상륙 당시 지바현은 15만 가구 이상이 단전 및 단수 피해를 입었고 주택피해는 확인된 것만도 약 3만4000여채에 달했다. 아직 이들 피해주택 중 절반도 채 복구가 안된 상황에서 추가로 초강력 태풍이 접근한다는 소식에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바현 일대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을 동원, 고령자 주택에 대해 대피를 당부하고 있다.



태풍 하기비스의 북상 소식에 일본 해상자위대는 12일부터 13일까지 개최키로 한 국제관함식 일반 공개행사를 취소했다. 올 14일 가나가와현 사가미만 일대에서 열리는 관함식에 앞서 12일부터 함정의 일반 공개 등을 준비했으나 태풍으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면서 전면 취소됐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13일 오전까지 경과를 본 뒤, 관함식 행사 자체를 취소하거나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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