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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1위 넘어 국내車시장 3위로...'벤츠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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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9월 승용차 판매 7707대로 국산차 '스몰3' 제쳐

수입차 1위 넘어 국내車시장 3위로...'벤츠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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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수입차 시장 '절대강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달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부진에 빠진 사이 일본차 불매운동의 반사이익 등에 힘입어 독주체제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메르세데스-벤츠는 국내에서 770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1943대)보다 3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벤츠는 올해 1~9월 기준 전체 수입차 판매가 전년 대비 15.2% 줄어든 상황에서도 8.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벤츠의 선전은 승용차를 기준으로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국내 완성차 업체 3곳을 뛰어넘는 성적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이 기간 르노삼성은 7311대, 쌍용차 7275대, 한국GM 4643대의 승용차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이들 업체는 최근 연이은 노사갈등과 구조조정 등으로 내홍을 겪으며 부진의 늪에 빠진 상황이다.


반면 벤츠는 E클래스의 인기를 타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 들어 9월까지 국내 수입차 시장 베스트셀링 1,2위를 벤츠 E300(1만2571대)과 E300 4매틱(8865대)이 나란히 차지했다. 특히 최근 일본차 불매운동의 여파로 고급 세단 수요가 쏠리면서 벤츠의 독주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9월까지 판매실적에서도 벤츠는 한국GM을 앞질렀다. 1~9월 벤츠 판매량은 5만4908대로 한국GM(5만3934대)보다 1000대 가량 많았다. 르노삼성과의 격차도 5000대 수준에 불과하다.


4분기에도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는 만큼 벤츠코리아의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달 초부터 신형 GLE, AMG GT 4도어 쿠페를 국내 출시한 벤츠는 연내 첫 순수 배터리 전기차 EQC를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타 완성차 업체들이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반면 벤츠는 크게 부정적인 이슈가 없어 지금과 같은 판매호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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