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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구소장 "北 '북극성-3형' 실전배치까지 수년 더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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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쏴서는 실전배치 못해"
"첫발사로 최대능력 본 것"

국방과학연구소장 "北 '북극성-3형' 실전배치까지 수년 더 걸려" 북한이 지난 2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 홈페이지에 공개된 북극성-3형 발사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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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남세규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은 7일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이 실전배치되려면 수년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남 소장은 이날 경기도 과천 방위사업청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북한 SLBM이 실전배치할 정도가 된 것으로 보이느냐'는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질문에 "실전배치 준비완료는 아직 이를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남 소장은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것은 북극성-3형인데 고각발사, 고도, 사거리, 탄착지점 등을 보면 저번에 것(북극성-1형)보다는 사거리가 5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발 쏴서는 실전배치 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이 "그럼 몇 발을 쏴야 실전배치가 가능하느냐'고 묻자 남 소장은 "국가마다 다르다"며 "(이번엔) 수중에서 첫 발사를 해서 최대능력을 본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남 소장은 하 의원이 '잠수함에서 실제 쏘려면 수년 더 걸리나'고 재차 묻자 "네 그렇지 않으면 잠수함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어렵다"며 "물론 북한은 실전배치 시기를 상당히 빠르게 진행할 수도 있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 2일 오전 강원도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북극성-3형을 시험발사했다. 이 미사일의 최대 비행고도는 910여㎞, 거리는 약 450㎞로 탐지됐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정상 각도로 발사했을 때 사거리가 2000㎞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북한의 시험발사는 잠수함이 아닌 수중 바지선에서 발사됐기 때문에 조만간 실전에 사용되는 신형 잠수함에서 추가 발사시험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 소장은 이날 "국민들께서 걱정하지 않도록 여러 타격 체계나 요격 체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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