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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농구협회, 홍콩시위 옹호한 휴스턴 로케츠와 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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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농구협회, 홍콩시위 옹호한 휴스턴 로케츠와 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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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미 프로농구(NBA) 구단 휴스턴 로케츠가 홍콩시위 옹호로 중국에서 '보이콧' 움직임에 휩싸였다.


NBA 출신 전 농구선수 야오밍이 회장으로 있는 중국농구협회는 6일(현지시간) 홍콩 시위를 옹호한 미 NBA 구단 휴스턴 로케츠와의 절연을 선언했다. 협회는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중국농구협회는 휴스턴 로케츠의 대릴 모레이 단장의 부적절한 발언에 강하게 반대하며 이에따라 구단과 모든 협력과 교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회의 휴스턴 로케츠 절연 선언 글에는 게재 3시간만에 15만6000건 이상의 '좋아요'가 달렸다.


중국농구협회가 휴스턴 로케츠와의 절연을 선언한 것은 모레이 단장이 민감한 홍콩 이슈를 건드렸기 때문이다. 모레이 단장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홍콩시위 사진과 함께 "자유를 위해 싸워라. 홍콩과 함께 서라" 라고 글을 올렸다. 중국인들은 726만명 이상의 팔로워가 있는 휴스턴 로케츠 공식 웨이보 계정에서 모레인 단장의 트위터 글을 비난했으며 홍콩 시위 옹호에 대한 사과를 중국인들에게 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파장이 커지자 모레이 단장의 트위터 글은 삭제됐다. 휴스턴 로케츠의 틸만 퍼티타 구단주가 서둘러 "모레이 단장의 글이 구단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구단은 정치적 입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해명하는 글을 올리며 사태 진정에 나섰지만 파장은 계속 확산되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모레이 단장의 트윗 내용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실었고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은 "심각한 충격을 받았다. 모레이 단장이 잘못을 바로잡는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중국농구협회의 휴스턴 로케츠 절연선언 뒤에 중국 스포츠 브랜드 리닝과 온라인 스포츠 채널을 가진 텐센트, 휴스턴 로케츠의 중국 후원사인 상하이푸동개발은행도 휴스턴 로케츠와의 협력 중단을 발표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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