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가리 10배 독성' 남해서 파란고리문어 첫 발견

파란고리문어/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경남 남해 바다에서 청산가리 10배에 달하는 독성을 지닌 파란고리문어가 첫 발견됐다.

4일 통영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남해군 미조면 설리 남방 0.48㎞ 지점에서 낚시 중이던 낚싯배가 파란고리문어를 잡았다.

맹독성 문어를 잡은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통영 해경은 문어를 수거해 국립수산과학원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파란고리문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파란고리문어는 길이 10㎝, 무게는 약 20g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파란고리문어는 주로 복어과 물고기에서 발견되는 '테르로도톡신'이라는 독을 가지고 있으며, 이 독은 청산가리의 10배에 달하는 독성을 띄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 해경 측은 "최근 연안에 나타난 아열대성 생물들은 독성을 지닐 가능성이 높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