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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협상 앞둔 기선 제압?…美국방부 연일 "中, 대북 제재 협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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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협상 앞둔 기선 제압?…美국방부 연일 "中, 대북 제재 협조하라" 랜들 슈라이버 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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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북ㆍ미간 북핵 실무 협상이 오는 4~5일 재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이 연일 대(對)북한 제재와 관련해 중국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랜들 슈라이버 미 국방부 인도ㆍ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는 미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 주최 포럼에 참석해 유엔(UN)의 대북 제재에 대한 중국의 지원이 미국의 강화 요청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느슨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우리는 중국 측 선박들이 그들 스스로 제재를 집행하기 보다는 단속을 시도하는 우리의 세력을 미행하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들이 경로를 바꿔 제재 집행에 조금 더 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슈라이버 차관보는 또" 우리는 제재 집행, 그리고 건설적 방식으로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견인하기 위한 전체적 노력에서 우리와 협력하는 데 있어 중국이 좀 더 잘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우리는 제재 집행에 대한 일부 불이행을 봐왔다. 우리는 그러한 집행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꺼이 중국과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존 루드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도 전날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포럼에서 대북 제재 이행 및 단속 강화를 위한 중국 측의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슈라이버 차관보는 또 지난 5월 말 싱가포르 아시안안보회의에서 패트릭 섀너핸 당시 미 국방부 장관 대행이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에게 중국 영해내 북한의 불법 환적 사진으로 만든 책자를 선물한 것을 거론하면서 "그 선물에는 제안이 따라붙었다"며 '이(불법 환적)를 억제하기 위해 함께 협력할 수 있다면 기쁠 것', '우리는 보다 탄탄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섀너핸 당시 장관 대행을 발언을 소개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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