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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면세점 8월 매출 사상 최대…中 보따리상 '싹쓸이 쇼핑' 영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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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면세점 5개월만에 역대 최대 매출 기록
8월 중국 연인절과 중추절 영향으로 선물 수요 많아

국내 면세점 8월 매출 사상 최대…中 보따리상 '싹쓸이 쇼핑' 영향(종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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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5개월 만의 경신으로 중국인 보따리상(다이궁)들의 싹쓸이 쇼핑 영향으로 분석된다.



25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면세점 매출액은 2조1844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수준으로 지난 3월 2조1656억원을 기록한 이후 5개월만이다.


면세점 매출을 견인한 것은 외국인 관광객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매출액은 1조854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27.9%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관광객 매출액은 3411억원에서 3296억원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요우커)의 방한이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서도 외국인 관광객의 매출이 급증한 것은 다이궁 매출이 급격히 늘었기 때문이다. 다이궁들은 국내 면세점에서 물건을 사들여 중국 현지에 공급하는 중간상인들이다. 올해 초 중국 전자상거래법 개정으로 활동이 위축될 우려가 제기됐지만 사실상의 기우였던 셈이다.


특히 지난 달에는 칠월칠석인 중국의 연인절이 있었고, 중국의 추석인 '중추절'까지 앞둔 시기라 보따리상들이 미리 선물을 사가는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달 환율 급등으로 영향으로 원화 가치가 크게 하락했던 것도 면세점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면세품의 가격은 달러로 표시된다.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국내 면세점 상품들의 가격이 저렴해져 고객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인 보따리상의 활동량이 갈수록 증가하면서 면세업계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면서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 관광을 본격적으로 허용하면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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