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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바이든 '우크라 스캔들'에 미 대선판 흔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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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바이든 '우크라 스캔들'에 미 대선판 흔들(종합)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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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둘러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간 갈등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미 대선 판세도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스캔들이 양자에 모두 치명적인 상처를 입히며 민주당 대선 후보 2위 주자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승자가 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UN) 총회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 스캔들 의혹을 강력 부인하면서 "민주당의 마녀사냥"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특히 군사 원조를 빌미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압박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완벽한 전화 통화를 했다. 모두가 민주당의 마녀사냥일 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민주당의 탄핵 추진 역시 "전혀 심각하게 보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록 공개 여부에 대해선 자신의 무죄를 입증해줄 것이라며 곧 공개되길 바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25일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2016년 우크라이나 측에 10억달러짜리 미국 정부의 대출 보증 중단을 내세워 아들 헌트와 관련된 회사에 대한 우크라이나 검찰의 수사를 막았다는 의혹을 조사하라고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 중 1위를 달리고 있는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의 '부패 의혹'을 집중 공격했다. 그는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은 불명예스러운 일을 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측도 거센 공세에 나섰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 기록을 제출하라고 반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이날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에게 우크라이나 원조 중단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두 사람 간 싸움이 확대되면서 정작 이득은 워런 상원의원이 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폭스뉴스는 이날 "워런 상원의원은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으로부터 유출되는 표를 모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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