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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화성연쇄살인 사건 용의자, 당시 조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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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력 용의자 A씨 사건 당시 수사기록 확인
당시 수기 자성된 자료 15만장 분석 중
왜 용의자 지목 안됐는지 확인 안돼

경찰 "화성연쇄살인 사건 용의자, 당시 조사받았다" 우리나라 강력범죄 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30여년 만에 특정됐다. 사진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A씨(오른쪽)가 1994년 충북 청주에서 처제를 성폭행한 뒤 살인한 협의로 검거돼 옷을 뒤집어쓴 채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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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특정된 A(56) 씨가 사건 수사가 한창일 당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A씨가 당시 조사를 받은 기록을 확인하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A씨가 화성사건 당시 경찰 조사를 받은 기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은 맞다"며 "다만, 당시 수사관들하고도 얘기해야 하고 과거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는 정밀하게 살펴봐야 하는데 수기 등으로 작성된 자료가 15만장에 달하는 등 방대해 현재 살펴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A씨는 화성사건이 발생한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에서 태어나 1993년 4월 충북 청주로 이사하기 전까지 살았다. 당시 조사에서 A씨가 왜 용의자로 지목되지 않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사건의 현장 증거물 분석 등을 통해 과거 경찰이 용의자의 혈액형을 B형으로 추정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A씨는 화성사건 가운데 5, 7, 9차 사건의 증거물에서 최근 새롭게 검출된 DNA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됐다.



한편 경찰은 이날 A씨에 대한 대면 조사를 진행하지 않고 기존 사건 기록 검토와 그동안 이뤄진 대면 조사를 통해 확보한 A씨의 진술을 분석하고 있다. A 씨는 지난 20일까지 3차례 이뤄진 조사에서 "나는 화성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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