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장관 "조선업 채용 확대, 고용회복 분위기 이어갈 것"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기계·철강 업체들과 채용박람회를 열고 기업 맞춤형 고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23일 오전 울산 KBS에서 '동남권 조선·기계·철강 채용박람회'를 열고 고용 회복 분위기인 조선업종의 채용확대를 위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조선업은 최근 4개월 연속 수주량 세계 1위를 달성할 정도로 업황이 회복됐다. 이번 채용박람회도 이같은 조선업 회복 분위기를 이어갈수 있도록 마련됐다.

박람회에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기계·철강 분야의 9개 공동훈련센터와 9개의 협약기업이 참여했다.

공동훈련센터는 대기업 인프라를 활용해 중소기업 종사자와 채용예정자에게 맞춤형 훈련을 제공하는 기구다. 올해 공동훈련센터는 전년대비 4배 이상 증가한 1560명의 훈련생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장관은 "정부 전체 직업훈련 분야 내년 예산안을 올해 대비 약 17% 늘린 2조3000억원 규모로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며 "질적인 혁신을 병행해 기업의 수요와 요구가 훈련내용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 439억원을 투입해 컨소시엄 훈련(대중소 상생형) 기반의 '기업 수요 맞춤형 훈련' 사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대규모 기업이 운영하는 공동훈련센터 중 성과가 검증된 기관이 중심이 돼 협력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훈련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공동훈련센터 30여 개소를 지정해 협약 중소기업의 직무분석과 훈련 로드맵을 지원하는 등 실제 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