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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실적 개선 소식에 일진홀딩스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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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순수지주회사인 일진홀딩스 주가가 이달 들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주요 자회사 실적이 좋아지면서 지주사가 보유한 자회사 지분가치 상승 기대감이 작용하는 모습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진홀딩스 주가는 이달에만 44%가량 올랐다. 지난달 말 3285원에서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으로 4720원까지 뛰었다.


일진홀딩스는 상장사인 일진전기와 일진다이아 지분을 각각 57.0%, 55.6%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비상장사인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 지분 94.1%와 일진디앤코 지분 100%도 보유하고 있다. 일진 상표권의 소유주로 브랜드 가치제고 및 육성, 보호 활동을 종합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일진홀딩스는 연결기준으로 지난 2분기에 매출액 2227억원, 영업이익 18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3%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5배 성장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호조의 주된 요인은 일진전기와 알피니언의 흑자전환"이라며 "올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알피니언은 올 하반기 진단기 신제품을 출시하고 해외 파트너사를 통해 판로 확대에 나선다. 2017년에 순손실 369억원을 기록한 후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 구조 개선 작업을 거쳤다. 올해는 5년 만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알피니언이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하면서 일진홀딩스 기업가치의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흑자 전환에 따른 재평가도 가능하다. 백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폭이 커지면서 배당수익률 또한 동반 상승할 것"이라며 "지난해 기준 2.3%이었던 시가배당률이 올해는 3% 안팎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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