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證 "亞투자자, 하반기 韓 인터넷·게임주 주목…네이버 톱픽, 엔씨소프트·아프리카TV 추천"

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 투자자 만나보니

"온라인금융·비디오트래픽·모바일신작 모멘텀"

통신·자동차엔 박한 평가…"5G지연·전기차인기 부담"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노무라증권이 홍콩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 투자자들을 만나보니 하반기 한국 정보기술(IT) 주식 중 인터넷과 게임 업종에 대한 관심이 가장 컸다고 17일 알렸다.

안젤라 홍 노무라증권 연구원은 '한국 인터넷·통신·자동차 미팅 피드백' 보고서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지난주에 홍콩과 싱가포르, 쿠알라 룸푸르 등에서 한국의 해당 업종 하반기 전망에 대한 회의를 한 결과다.

홍 연구원은 "회의 결과를 종합하면, 투자자들은 세 업종 중 인터넷·게임 업종에 가장 큰 관심을 드러냈다"며 "온라인 금융, 비디오 트래픽, 모바일 게임 신작 출시 등 긍정적인 '재료'(촉매제) 때문인데, 이에 따라 노무라증권은 NAVER를 톱픽으로, 엔씨소프트와 아프리카TV를 차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통신과 자동차 업종에 대해선 인터넷·게임보다 박한 평가를 내렸다. 통신은 단기 실적 부진과 5세대(5G) 관련 투자 지연 등이 부담이다.

자동차주에 관해선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홍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대체로 전기차에 대한 연구·개발(R&D), 세계적으로 약한 자동차에 대한 수요 등이 상반기 한국 자동차 업계의 신차 성장 동력(모멘텀)을 덮고도 남을 것이란 관측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