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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뻗는 토종 패션기업들…본고장 유럽으로 발걸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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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위크·팝업스토어서 현지 고객과 만나

해외로 뻗는 토종 패션기업들…본고장 유럽으로 발걸음(종합) LF 런던 패션위크 2020년 봄여름 시즌 헤지스 런웨이 모습. 사진=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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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국내 패션기업들이 국경선을 넘어 패션의 산지인 유럽 중앙 무대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그동안 축적해 온 패션 기량을 바탕으로 유럽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 브랜드 가치를 널리 알리고 상업적으로도 성과를 내보이겠다는 방침이다.


LF의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각) 런던 패션위크에서 2020년 봄·여름(SS) 컬렉션 패션쇼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LF와 헤지스의 중국 라이선스 사업을 전개 중인 빠오시냐오사가 함께 패션쇼를 진행했으며, 중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이자 런던 패션위크의 유일한 중국 파트너로 선정된 징동닷컴이 후원했다.


런던 패션위크에서 선보이는 2020년 SS 시즌 주요 컬렉션은 헤지스의 해외 크리에이티브디렉터(CD)인 팀코펜스와 중국의 유명 디자이너 하이젠왕이 협업을 통해 만든 작품으로 ‘백투런던(Back to London)’을 테마로 브랜드가 추구하는 영국의 클래식한 감성을 현대적인 패션으로 발전시켰다. 특히 과감한 길이의 롱 트렌치코트, 비대칭 컬러가 포인트인 재킷, 여유로운 핏의 점프슈트 등 전통에 창의성을 더한 스타일을 선보여 영국의 문화적 감성을 정교하고 구조적인 디자인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헤지스는 중국 시장의 성공적인 안착을 바탕으로 2017년 8월 패션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기도 했다. 같은 해 11월에 성장 잠재성이 큰 베트남 시장에 입성하기도 했다. 이번 2020년 SS 런던 패션위크 참가도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 강화를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해외로 뻗는 토종 패션기업들…본고장 유럽으로 발걸음(종합) 런던패션위크에서 관계자들이 래코드의 상품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업사이클링(새활용) 브랜드 래코드 역시 유럽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월 한 달간 베를린, 런던, 파리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는 것. 그동안 유럽의 각종 트레이드 쇼나 지속가능 패션 컨퍼런스에만 참여해 온 래코드는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팝업스토어를 통해 글로벌 소비자와 직접 만나 브랜드 가치를 알린다.


래코드는 이달 9일부터 21일까지 독일 베를린의 ‘더 스토어’에서 팝업스토어를 연다. 더 스토어는 럭셔리 브랜드부터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트렌드를 이끄는 다양한 패션 브랜드를 소개하는 유명 편집매장이다. 래코드는 더 스토어에서 2019 가을·겨울(AW) 컬렉션 중 16개 스타일을 판매할 예정이다. 래코드만의 업사이클링 워크숍인 ‘리테이블’도 진행한다. 주제는 안전벨트와 부자재 재고를 활용한 키링 만들기이다. 특히 2019 베를린 아트위크 기간에 맞춰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연이어 런던패션위크에서도 래코드를 선보인다. 이번 런던패션위크는 '긍정적인 패션 전시(Positive Fashion Exhibition)'를 주제로 열린다. 패션의 지속가능성, 윤리적 소비 등을 테마로 하는 다양한 브랜드를 소개한다. 래코드는 지난 13일부터 5일간 2019 봄·여름(SS) 상품 중 20여개 스타일을 일반 고객에게 판매하고 있다. 현지 바이어들 대상 홀세일도 진행할 예정이다.

해외로 뻗는 토종 패션기업들…본고장 유럽으로 발걸음(종합) 래코드 런던패션위크에서 관계자들이 래코드 팝업스토어를 둘러보는 모습.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이어 이달 2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프랑스 파리의 레끌레흐 편집매장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레끌레흐는 파리를 대표하는 편집 매장으로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를 소개해오고 있다. 래코드의팝업스토어는 패션업계 종사자들의 관심이 주목되는 파리패션위크 기간 동안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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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래코드는 이번 파리 레끌레흐 팝업스토어에서 2019AW 컬렉션 여성복 일부를 선보인다. 테일러링 라인과 럭셔리 스포티 라인으로 구성됐으며 16개 스타일, 총 42개 상품이 전시된다. 테일러링 라인은 남성 수트 재고를 해체해 제작한 라인으로 무채색 계열의 컬러가 주를 이룬다. 대신 창의적인 절개와 플리츠 디테일을 통해 구조적 디자인으로 밸런스를 구현했다. 럭셔리 스포티 라인은 패딩과 니트, 기능성 점퍼 등의 재고를 활용해 스트릿 캐주얼 감성을 담았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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