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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실무회담 기대속 경협주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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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장기간 교착 상태였던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대화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미국 백악관 안에서 대표적인 외교 강경파로 꼽히는 존 볼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이 경질되면서 미국의 대북정책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본격적으로 북한이 경제 개발에 나서기까지는 변수가 많기 때문에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1일 오전 9시5분 기준으로 부산산업 주가는 지난 9일 대비 48%가량 올랐다.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른 뒤로도 주가 급등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에코마이스터 유신 등의 주가도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북한과 미국이 실무협상 준비에 나섰다는 소식이 경제협력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9월 하순께 미국과 실무협상을 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9일(현지시각) “만남은 좋은 것”이라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지난 9일 오후 11시 30분경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를 통해 “미국 측과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마주 앉아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또 지난 봄 유엔 인권이사회의 국가별 정례인권검토(UPR) 권고를 수용하겠다고 밝히며 유화적인 신호를 보냈다. 북한이 인권이사회에 제출한 UPR 답변서에 따르면 북한은 "남북 정상회담에서 나온 관련 합의 사항의 이행을 포함해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한국과 협력을 지속하라"는 한국 정부의 권고안을 받아들였다.

북한이 태도 변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슈퍼매파'로 불리며 북한을 상대로 한 대외정책에서 초강경 노선을 고수해온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을 경질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북정책에서 마이크 폼페오 국무부 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다"며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을 제안하기 직전 볼턴 보좌관을 경질했었다는 점에서 변화된 대북 정책 라인에서 배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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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미국이 이달 말 실무협상을 거쳐 정상회담까지 진행한다면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에 관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다만 투자심리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경제협력주 주가를 전망하기는 어렵다"며 "회담장에 들어갔다가도 기대와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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