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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사 상반기 순익 양호했지만…당국 "NCR 등 건전성 감독강화 추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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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형토지신탁 수탁고 10년 만에 감소
건전성지표 NCR도 전년말比 121%P↓

금감원 "부동산신탁사 재무건전성 감독강화 추진중"

부동산신탁사 상반기 순익 양호했지만…당국 "NCR 등 건전성 감독강화 추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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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올해 상반기에 부동산신탁사가 벌어들인 순이익은 양호했지만 주 수입원인 차입형토지신탁 수탁고가 10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데다 재정건정성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NCR)도 하락한 만큼 금융당국은 이들 기업에 대한 재정건전성 감독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신자산신탁과 신영부동산신탁, 한국투자부동산신탁 등 증권사 계열 업체들의 부동산신탁업 인가 등에 관심이 모이고 있는 상황에서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부동산신탁사 11곳의 상반기중 잠정 당기순이익은 26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22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18.4%(409억원) 늘었다. 11곳의 평균 당기순이익은 239억원이었고 이들 업체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상반기중 영업수익은 6339억원으로 전년 대비 7.6%(450억원) 늘었지만, 내용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영업수익의 62.1%에 달하는 신탁보수(3939억원)의 주요 수입원인 차입형투지신탁보수가 2009년 이후 10년 만에 감소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부동산신탁사 11곳의 차입형토지신탁 수탁고는 8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2%(1000억원) 감소했다. 신탁보수도 전년보다 12.7%(280억원) 감소한 1926억원에 머물렀다.


차입형토지신탁 수탁고는 2016년 말 5조4000억원에서 2017년 말 7조4000억원, 지난해 6월 말 7조7000억원, 지난해 말 8조4000억원으로 꾸준히 늘다가 올 상반기에 8조3000억원으로 1000억원가량 줄어들면서 10년 만에 감소세로 바뀌었다.


차입형토지신탁이란 부동산 개발사업을 할 때 위탁자의 조달자금 및 분양대금 등으로 사업비 충당을 하기에 부족할 경우, 부동산신탁사 고유계정에서 자금을 투입하는 신탁이다.


다만 관리형토지신탁의 수탁고는 59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2조8000억원) 늘었다. 신탁보수는 전년보다 49.7%(417억원) 증가한 1256억원이다.


시공사가 준공의무를 이행하지 못하면 신탁사가 준공의무를 지는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 신탁보수가 지난해 상반기 26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612억원으로 늘어난 덕분이었다. 책임준공형 신탁의 수탁고도 2017년 말 1조4000억원, 지난해 말 3조2000억원에서 6월 말 4조2000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부동산신탁사의 전체 수탁고는 2016년 말 155조9000억원, 2017년 말 178조5000억원, 지난해 6월 말 191조9000억원, 지난해 말 206조8000억원에 이어 6월 말 219조7000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재무건전성을 보면 재무현황은 나아졌지만 NCR 같은 건전성지표가 하락했다. 평균 735%로 전년 말 856%보다 121%포인트나 하락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11개 기업 모두 필요유지 자본인 70억원을 충족하고 적기시정조치 기준인 NCR 150%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서 위험한 상황은 아니다.


상반기 부동산신탁사 11곳의 총자산은 5조3216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3%(6110억원) 늘었다. 총부채는 2조4712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21.7%(4412)억원 증가했는데, 그 기간에 회사채 발행이 3545억원이나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6월 말 기준으로 미상환 회사채는 1조583억원에 이른다.


이들 부동산신탁업체의 자기자본은 2조8504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6.3%(1698억원) 늘었는데, 이익잉여금이 같은 기간 1727억원 늘어난 2조1779억원을 기록한 덕분이었다.


신탁계정대여금은 3조5042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8.7%(2796억원) 늘었다. 이는 차입형토지신탁 방식으로 부동산 개발사업을 할 때 분양대금 등으로 사업비를 모두 채우지 못하면 부동산신탁사 고유계정에서 지급하는 자금이다.


금감원은 "부동산신탁사의 주요 수입원인 차입형토지신탁의 수탁고가 감소세로 바뀌고, NCR도 하락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부동산신탁사의 재무건전성 감독 강화를 추진 중"이라며 "금융위원회와 함께 자산건전성 분류기준 및 NCR 산정방식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행 준비 중이고, 토지신탁의 사업장별 리스크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게 업무보고서 서식도 개정 준비 중"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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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7월24일 대신자산신탁은 본인가 절차를 마쳤다. 지난 3월3일 금융위는 대신자산신탁과 신영부동산신탁, 한국투자부동산신탁에 대한 부동산신탁업 예비인가를 해줬다. 신영과 한투도 본인가를 신청, 심사를 받고 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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