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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의 일취월장(日就月將) "그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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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타이틀 전 부문 '올킬', 새 코치와 쇼트게임 완성, 다양한 신무기 조합, 클러치 퍼팅 '절정'

고진영의 일취월장(日就月將) "그 비밀은?" 고진영은 정교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LPGA투어를 호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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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렇게 잘 할 줄은 몰랐다."


국내 골프전문가들이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의 올해 활약을 두고 하는 말이다. 4일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메이저 2승을 포함해 4승을 쓸어 담았다. 다승은 물론 세계랭킹,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 CME글로브레이스, 리더스 '톱 10' 등 전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는 이미 수상을 확정했다. '고진영 천하'를 만든 비결은 무엇일까.


▲ "잘 만났다"= 고진영은 2018시즌 직후 가레스 라플레프스키 코치를 영입했다. 에리야-모리야 쭈타누깐(태국) 자매의 스승으로 유명하다. 자신의 부족한 점인 쇼트게임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1월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을 마친 이후 미국에 남았고, 라플레프스키 코치와 함께 플로리다에서 2주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하루에 4~6시간씩 강행군이 이어졌다.


100야드 이내의 어프로치 샷에 집중했다. 코스 공략을 할 때도 81~98야드 정도를 남기는 전략을 만들었다. 새 스승의 효과는 탁월했다. CP여자오픈에서 시즌 4승을 달성한 뒤 "라플레프스키 코치가 매주 대회장을 찾아 도움을 줬다"며 "퍼팅과 셋업, 볼 위치 등 모든 걸 체크해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시우 스윙코치와 황명중 트레이너 등이 '특급 도우미'로 가세했다.


▲ "다양한 무기 조합"= 고진영은 지난해까지 특정 브랜드의 후원을 받았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자신에 맞는 무기로 다양성을 가미했다. 무려 5개 사 조합이다. "한국 코스에 적합한 클럽 세팅으로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판단을 했다"며 "미국의 경우 주마다 잔디가 다르다"는 설명이다. 드라이버는 캘러웨이 에픽 플래시 서브 제로(10.5도)다. 우드 역시 같은 모델 15도, 18도를 가방에 넣고 다닌다.


하이브리드는 타이틀리스트 718 H1(23도)을 챙겼다. 아이언은 오랫동안 사용했던 브리지스톤사 라인이다. 투어 B X-CB, 5번부터 피칭웨지까지다. 쇼트게임을 강화하기 위해 웨지는 핑골프의 글라이드 포지드(50도, 52도)를 추가했다. 위기 상황에서 절묘한 어프로치 샷이 나오는 출발점이다. 퍼터는 테일러메이드의 스파이더 X, 공은 타이틀리스트의 프로v1을 낙점했다.


▲ "파가 쉬웠어요"= 고진영의 주 무기는 '송곳 아이언 샷'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통산 9승을 거둘 당시에도 아이언 샷은 확실하게 인정을 받았다. 올해 LPGA투어에서도 그린적중률 79.85%로 당당히 1위다. 페어웨이안착률도 9위(80.04%)일 만큼 정확도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반면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67위(259.25야드), 샌드 세이브율은 99위(41.3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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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은 라운드 당 퍼팅 수가 33위(29.75개)로 '평범'하다. 그러나 그린적중시 퍼팅 수(Putts per GIR)는 1.74개로 3위로 치솟는다. 지난해 23위(1.778개)와 비교하면 비약적으로 발전한 수치다. 그린을 놓쳐도 파로 세이브하는 쇼트게임 능력이 탁월하다. 60대 타수 라운드 1위(41회)의 힘이다. 올해 114개 홀 연속 '보기 프리'의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보다 더 많은 버디를 잡고, 보기는 덜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진영의 일취월장(日就月將) "그 비밀은?" 고진영은 가레스 라플레프스키 코치를 만나 쇼트게임이 발전했다. 라플레프스키 코치가 모리야 쭈타누깐의 퍼팅 훈련을 돕고 있는 모습. 사진=골프위크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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