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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한일 무역분쟁서 일본이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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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 정부가 28일 한국의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심사 우대국) 제외 조치를 강행한 가운데 블룸버그통신이 지금의 한일 무역갈등 상황에서 일본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서울·도쿄발 기사를 통해 "일본의 대한 무역흑자와 주요 기술부품 공급자라는 역할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해 더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대한 수출 규모는 528억달러(약 64조원)로 한국에서 일본으로 수출하는 규모(324억달러)보다 커 무역흑자 규모만 200억달러가 넘는다. 블룸버그는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상당량의 석유를 수입함에도 불구하고 일본에 대한 무역적자 규모가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대일 무역적자 규모는 116억달러를 넘겨 사우디(112억달러)보다 컸다.


블룸버그는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했지만 일본이 한국에서 들여오는 핵심 부품 양은 경제 규모에 비해 다소 적다면서 한국에 대한 일본의 의존도가 더 낮다고 평가했다.



한일 갈등이 관광업의 위기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의 규모가 늘었지만 일본 내에서 소비하는 규모는 중국인 관광객보다 적다는 점을 언급했다. 방일 한국인 관광객 규모가 지난해 750만명으로 2014년(280만명)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블룸버그는 "한국이 이를 통해 보복할 수 있고 타격이 될 것"이라면서도 "한국인이 중국인 관광객에 비해 일본 내에서 소비하는 규모는 3분의 1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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