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국당 무책임 행동 계속되면 단독 청문회 단행"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전진영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 협의와 관련 "자유한국당의 무책임한 행동이 계속되면 단독으로라도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리는 청문회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근거 없는 안보불안을 선동하며 의혹제기에만 골몰하고 있다"면서 "국가적 단결이 필요한 시점에서 국민을 분열시켜 당리당략만 챙기려는 태도는 올바른 공당의 태도라고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날짜가 아직도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모든 청문 절차를 끝내야하고 그러려면 30일까지는 인사청문회가 열려야한다"면서 한국당의 일정 합의를 촉구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한국당은 오늘까지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날짜를 확정해주길 바란다"면서 "만약 오늘까지 인사청문회 개최를 거부한다면, 또 그 날짜 확정을 거부한다면 이 대표가 말씀하신대로 내일부터 예정된 국민과의 대화, 언론과의 대화 때로는 국회와의 대화 등 형식에 구애없이 이른바 '국민청문회' 준비에 곧바로 착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모든 이슈를 '기승전조국때리기'에 올인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결정이 국내 정치의 위기 탈출용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GSOMIA 종료 결정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때문이지 조 후보자 때문이 아니다. 한국당이 가정과 추측을 교묘히 뒤섞어서 가짜뉴스를 만드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가 안보를 정쟁에 끌어들여 뒤섞으려는 한국당의 가벼운 안보관이 매우 개탄스럽다"면서 "대한민국 제1야당이 일본 정부보다 더 적극적으로 항의하는 모습을 우리 국민들은 일본을 돕는 명백한 친일행태라고 비판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한없이 무책임한 비난만을 듣고 있을수만은 없다"면서 "여야는 법에따라 30일까지 청문회를 열어야하고 청문회를 통해 후보자의 소명을 듣고 정책과 가치에 대한 신념을 검증하는 절차를 밟아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