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위공직자 청렴도 전년대비 소폭 하락…9.32점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고위 공무원의 청렴도가 10점 만점에 9.32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9.39점에 비해 0.07점 하락했다.

도는 지난 6월5일부터 7월31일까지 외부 전문조사기관인 와우 서베이에 의뢰해 실ㆍ국장급 37명, 과장급 209명 등 4급 이상 도 소속 고위공직자 246명을 대상으로 내부와 외부로 나눠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종합 평균점수는 9.32점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내부평가 항목별 점수를 보면 '금품ㆍ향응ㆍ편의 요구 및 수수'가 9.53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업무추진비 등의 사적사용 및 목적 외 사용'(9.47점), '업무처리의 투명성'(9.15점), '지연ㆍ학연ㆍ혈연 등 연고 관계에 따른 업무처리'(9.11점), '화합할 수 있는 직장분위기 조성'(8.94점) 순이었다.

외부평가 항목별 점수는 '부정청탁에 따른 업무처리'가 9.75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당한 요구ㆍ영향력 행사'(9.68점), '반부패ㆍ청렴수준 향상 노력'(9.36점), '정보공개 투명성'(9.25점) 순이었다.

고위 공직자 청렴도 평가는 '경기도 청렴도 향상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매년 1회 실시된다. 이번 평가대상 기간은 2018년 5월1일부터 2019년 4월30일까지다.

이번 평가에는 상급자, 동료, 하급자 등 내부 평가단 6536명(85%)과 도 정책고객으로 구성된 외부평가단 2137명(15%) 등 총 8673명이 참여했다.

도 관계자는 "개인별 평가결과를 조사기관을 통해 개별 통보함으로써 자기관리를 실시하도록 하고 청렴문화 조성을 위한 솔선수범도 유도할 계획"이라며 "또 청렴인식도 조사결과는 경기도청 조직문화 개선자료로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