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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과 모스크바, 美비건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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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러시아 대사 차출설 끊이질 않아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전망 교차

평양과 모스크바, 美비건은 어디로 대북 실무협상을 총괄하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지난 6월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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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과 비핵화 협상 실무대표를 맡아왔던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러시아 대사 차출설이 끊이질 않고 있다. 잇따르는 비건의 차출설은 북한 비핵화 협상 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임 주러 대사로 비건 대표를 고려하고 있다"고 미 행정부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9일(현지시간) 미 인터넷 매체 복스 등이 비건 대표의 러시아 대사 차출설을 보도한 이후 관련 내용의 재확인 보도의 연장선이다. 비건 대표가 평양이 아닌 모스크바로 향할 가능성도 조금씩 커지는 모양새다.


비건 대표의 모스크바행은 향후 북ㆍ미 비핵화 협상은 물론 남북관계 진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후임으로 대북 문제를 다뤄본 경험이 많지 않은 인물이 나올 경우, 실무협상 진행 속도나 한미 간 소통 등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안보전략연구실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시정연설에서 북ㆍ미대화를 올해 연말까지로 시한을 설정한 바 있고, 이 경우 적어도 올 가을까지는 성과가 나야한다"면서 "그런데 현재 대화가 이뤄지지도 않는 상황에서 협상 대표를 바꾼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북 강경파 위주로 꾸려진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비건 대표는 그와 결을 달리하면서 대화와 협상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2차 북ㆍ미정상회담 이후 판문점 회동 이전까지 협상 교착이 계속되면서 한때 주변에 좌절감을 토로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건 대표 차출설이 나오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북한 핵문제를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비건 대표가 부임 이후 특별히 북한을 잘 다룬 것도 아니고 뚜렷한 성과를 낸 것도 아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 자리에 누가 오더라도 상관 없다는 생각인 것"이라고 말했다. 비건 대표가 교체되더라도 원포인트 인사에 그칠 뿐, 미국의 대북협상팀 자체에는 변동이 없고 북ㆍ미협상에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신 센터장은 전망했다.


한편 비건 대표의 후임으로는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등이 물망에 오르는 가운데 외부인사 발탁 가능성도 점쳐진다. 비건 대표도 러시아어와 정치학을 공부한 러시아 전문가였지, 대북 문제는 다뤄본 경험이 없던 인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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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안킷 판다 미국 과학자연맹 (FAS)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6.30판문점 회동에서 대동한 인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과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그리고 폭스뉴스 앵커 터커 칼슨을 언급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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