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문 관세청장, 화성 삼성전자 등 방문…‘수출규제’ 대응·지원 모색

김영문 관세청장(왼쪽 네 번째)이 이엔에프테크놀로지 공장에서 현장관계자로부터 반도체 주요 소재 수입동향을 설명받고 있다. 관세청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김영문 관세청장이 충남 천안과 경기 화성에 위치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를 방문해 일본 수출규제 후 국내 기업의 반도체 주요 소재 수입동향을 점검했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김 청장은 이날 충남 천안에 ㈜이엔에프테크놀로지와 경기 화성에 ㈜삼성전자를 각각 방문했다.

김 청장은 방문한 업체의 소재·부품·장비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수출규제와 관련한 기업의 각종 애로사항을 수렴했다.

또 규제 대상품목의 물량확보 단계부터 신속통관, 세정지원, 대체 수입선 컨설팅까지 관세행정 역량을 집중해 업체를 총력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한편 관세청은 현재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는 품목의 물량을 사전에 확보하기 위해 보세구역 내 장기간 원자재 비축을 허용·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규제대상 물품을 수입할 때 신속하게 통관될 수 있도록 ‘24시간 상시 통관지원 체제’를 가동하고 서류제출 및 검사선별과 감면대상 사전심사 등 수입통관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특히 인천·서울·부산·대구·광주·평택 등 전국 6개 세관 내 수출입기업지원센터에 ‘기업 피해 접수·상담 창구’를 마련하고 본청과 일선 세관이 협업해 관세행정 지원이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