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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밥 안 사먹어요"…외식업 경기 지표 역대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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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연구원 통계…6월 외식업경기지수 '최악'
'물가 부담'으로 소비자들 외식비 지출 계속 줄여
외식 자영업자 "앞으로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

"식당에서 밥 안 사먹어요"…외식업 경기 지표 역대 최악 경기침체로 자영업자의 폐업이 늘고 있는 가운데 서울 황학동 주방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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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냉면 1만2000원, 보쌈 4만원인데 4인 가족이 외식을 얼마나 자주 할 수 있겠어요. 과자, 아이스크림 등 애들 간식비까지 올라 장바구니 비용이 더 높아졌는데 외식비 지출이라도 줄여야지요."(내곡동에 거주하는 주부 김서영 씨)


"임대료에 인건비 부담은 물론이고 날씨 탓에 원재료값도 천정부지로 치솟았어요. 특히 요즘엔 어떤 메뉴든 집에서 싸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밖에서 사먹는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방배동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서지현 씨)


외식업 경기가 역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경기침체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으면서 외식업 자영업자들이 한계상황에 직면한 것. 외식업의 경우 경기를 타는 업종인 만큼 경기가 회복돼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않으면 대책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외식업 경기지표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13일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외식산업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외식업경기지수는 비교 가능한 공개 통계 지표에서 역대 최악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에서 3월까지 65.97에 머물렀던 지수는 4월 65.08로 하락해 5월, 6월에도 같은 수준을 지속했다. 지수는 50~150을 기준으로 100이 초과하면 성장, 100 미만은 위축을 의미한다. 외식산업연구원은 지수 하락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임대료, 인건비, 원자재값 급등을 꼽았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내 음식점업을 하는 자영업자들은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다. 6월 시장경기동향은 각각 68.8, 55.7로 집계됐다. 이는 5월 72.1, 58.8에서 또 하락한 것이다. 동향은 100 초과이면 호전이지만 100 미만이면 악화다.

"식당에서 밥 안 사먹어요"…외식업 경기 지표 역대 최악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영세 자영업자의 인건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종각역 인근 먹자골목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숙박 및 음식점업 중소기업의 경기지전망지수도 어둡다. 5월 81.3에 달했지만 불과 한달만에 66.6으로 대폭 하락했다. 지수가 100 이하면 향후 더욱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많다는 뜻이다.


물가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은 외식비 지출을 계속 조여매고 있다.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인 소비자심리지수는 5월 97.9에서 6월 97.5로 하락했다. 100 이하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외식비 지출전망도 밝지 않다. 외식비 지출전망은 4월 92, 5월 91, 6월 90으로 연속 하락 중이다. 100보다 낮으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가구 수가 부정적으로 응답한 가구 수보다 적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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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물가가 계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1년 간 물가상승을 뜻하는 100 이상을 유지했다. 올해 들어서도 이 같은 기조는 이어지고 있으며 6월에는 104.88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 역시 고공행진 중이다. 1월 생산자물가 총지수는 103.73, 음식점 및 주점업 생산자물가지수는 110.98이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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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논의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 참여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다. '규모의 경제' 효과와 함께 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가 하면, 다층 연금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기금 운용 방식이 다르기에 참여가 부적절할 수 있다는 반대 주장도 나온다. 국민연금공단은 참여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모습이다. 국민연금공단의 기금형 퇴직연금 참

  • 25.07.0206:10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호주와 영미권 사례가 주목받는다. 이들 국가는 사적 연금 제도가 발달한 곳으로, 우리나라처럼 퇴직연금 제도를 구성하는 데 있어 개인주의 특성을 보이는 곳이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운용 투명성과 경쟁에 따른 수익률 향상, 수탁자 책임 강화 등의 해외 사례 이점을 국내 상황에 맞게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기금 경쟁하는 호주호주는 '슈퍼애뉴에이션(

  • 25.07.0106:10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주목도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보다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먼저 다듬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기금형 제도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공공성을 높이고 운용 주체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금형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1일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새 정부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별다른

  • 25.06.3008:40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10년이 넘게 이뤄지고 있지만 종착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금형 도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때마다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 등에 따른 정국 혼란으로 동력을 잃은 탓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4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만큼 기금형 도입을 더는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연초 활발했던 기금형 논의…새 정부 들어 '잠잠' 지난 4일 새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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