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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KT, 마케팅비 탓 2Q 실적 추정치 하회…ARPU 반등은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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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KT, 마케팅비 탓 2Q 실적 추정치 하회…ARPU 반등은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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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유안타증권은 8일 KT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마케팅비 때문에 증권사 추정치를 밑돌았지만 ARPU 반등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유지했는데 7일 종가는 2만7250원이다.


KT는 전날 장중 2분기 연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8% 감소한 2882억원이라고 공시했다.매출액은 5% 증가한 6조985억원, 순이익은 27.6% 줄어든 2030억원이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결 영업이익이 추정치 3362억원보다 적었다고 알렸다.


마케팅비용이 예상보다 많은 7116억원으로 전년보다 20.2% 증가했다. ARPU는 전년보다는 1.8% 감소했지만 조기 실현됐다.


최 연구원은 ARPU의 경우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회사는 컨퍼런스 콜에서 4분기에야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었다.


그는 "8만원 이상 가입자 비중은 80%를 넘고 있고 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23GB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5세대(5G)의 경우 가입자 수가 지난 6월 말 기준 41만9000명이다. 컨콜에선 연말 10% 목표를 유지했다. 내년 목표는 30%다.


최 연구원은 "보조금 경쟁 우려가 일 수 있지만 보조금 경쟁은 3~6개월을 넘기기 어렵다"면서 "서비스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 없이 KT가 내년 목표 30%를 제시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케팅비가 변수다. KT의 마케팅비용 회계 처리는 SK텔레콤과 달리 '당기 발생 비용의 약 50%'를 해당 분기에 즉시 인식한다. SK텔레콤과 달리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한 원인으로 꼽힌다는 설명이다. 다만 LG유플러스는 KT와 회계 처리 방식이 같다.


최 연구원은 "7월 마케팅 경쟁은 2분기보다 과열됐고, 이달 들어서도 8만원 요금제 기준 공시 지원금이 60만원을 웃도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며 "주가 측면에서 이달에서 오는 11월 ARPU 반등이 돼야 단기 반등할 수 있지만 지금 수준의 경쟁 과열이 4분기까지 이어지면 KT는 물론 통신업종의 내년 실적은 처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KT 등 통신업종 주가 상승의 지속 여부는 보조금 인하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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