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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국산화 아이디어 공모 뭐가 문제지?…경기도-자유한국당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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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국산화 아이디어 공모 뭐가 문제지?…경기도-자유한국당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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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반도체 장비 국산화 아이디어 공모를 두고 경기도와 자유한국당이 맞붙었다.


선공은 자유한국당이 날렸다.


장능인 자유한국당 상근부대변인은 5일 논평을 내고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얼마 전 일본 기술 추격에 50년이 걸린다는 언급을 했는데, 경기도청은 그 추격을 가능케 할 아이디어를 (공모전을 통해)단돈 500만원을 주고 살 수 있다고 보는가"라며 "아무말 대잔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나라 제1야당(자유한국당)이 경기도의 반도체 소재 장비 국산화 아이디어 공모를 두고 '아무말 대잔치'라 비난하는 논평을 냈다"며 "나라의 위기 앞에 온 국민이 똘똘 뭉쳐 지혜를 모아야 할 이 때, 작은 트집을 잡아 분열을 일으키는 태도가 과연 공당으로서 성숙하고 책임 있는 모습인지 되묻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경기도가 일본 수출규제 피해 신고센터 설치와 일본제품 독과점 현황 전수조사 등 최초 대응책을 발표한 때가 7월4일이었다"며 "일본의 반도체 수출규제 조치가 시행된 바로 그날, (경기도는)누구보다 발 빠르게 상황을 예견하고 대응에 돌입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나아가 "경기도는 테스크포스(TF)를 꾸리고 전방위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번 (반도체 장비 국산화 아이디어)공모전 역시 도민의 지혜를 모아서라도 일본에 대한 대응의 폭을 넓히려는 취지로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공모전 주제에 해당 분야를 추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처럼 큰 일, 작은 일 가리지 않고 경기도는 선도적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과연 지금이 대한민국 공당의 칼끝이 이러한 자국의 지방정부를 겨누고 있어야 할 때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대변인은 나아가 "아무말 대잔치니 아마추어리즘이니 하는 경솔한 표현과 노벨상을 운운하며 비아냥대는 언행은 부디 삼가 달라"며 "대신 합리적인 비판과 의미 있는 제안을 한다면 얼마든지 수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는 앞서 4일 '경기도의 소리' 홈페이지(https://vog.gg.go.kr) 공모제안 코너를 통해 ▲반도체 소재 장비 국산화 및 해외 투자유치 아이디어 ▲지역화폐 활성화 방안 ▲경기도 미취업 청년 지원 방안 ▲생태환경 보전과 건강한 먹거리를 위한 아이디어 등 4개 주제를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새로운 경기 제안공모 2019, 아이디어 공모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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