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농어촌기금'으로 노인일자리 창출

충남 서천 스틱김자반 제조업체 '서래야'에 3억 지원
공장·냉동창고 확대하고 서천 노인인력 17명 고용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농어촌상생협력기금으로 충남 서천에서 노인 일자리를 만든다.

6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한국중부발전은 충남 서천군 소재 서래야 스틱김자반 가공공장 개소식에 참여했다. 서래야는 한국중부발전의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금 3억원을 지원받아 스틱김자반 상품 제조를 위한 공장·냉동창고 공사를 진행해왔고 서천지역 노인 인력 17명 이상을 고용할 예정이다.

한국중부발전은 2017년부터 지역의 노인일자리 창출지원 사업을 진행해왔다. 2018년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협력재단과 함께 노인일자리 창출을 조건으로 농어촌 지역의 우수한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서래야는 서천김으로 만든 김자반을 간편한 스틱형으로 가공생산·판매하고 있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증가하는 1인가구와 가정간편식(HMR) 시장 확대 트렌드에 대응하는 시장성을 갖춰 농어촌기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서래야는 국내 식품대기업과의 OEM 생산 논의를 진행중이며 일본 요식업 체인에 50억원 규모의 수출도 추진 중이다. 재단은 서래야를 통해 더 많은 노인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신형 한국중부발전 기획본부장은 “한국중부발전의 노인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이 최근의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민근식 서래야 대표는 “앞으로 더 좋은 품질의 제품 개발, 생산을 통해 그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노섭 협력재단 농어촌기금본부장은 “이번 서래야 농어촌기금 지원의 경우, 일회성 지원이 아닌 서천군 노령층에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틀을 다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특별하다”며 “협력재단도 한국중부발전의 농어촌상생협력기금 활용 사례를 널리 전파하여 우리 농어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