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 총격사건…트럼프 "무고한 사람들 살해, 변명 여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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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무고한 사람들을 죽인 것을 정당화할 수 있는 이유나 변명은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무고한 20명의 목숨을 앗아간 텍사스주 엘패소 '월마트 총격 참사'와 관련해 피해자들에 애도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 텍사스에 엘패소에서 발생한 총격 참사와 관련해 이는 비극적일 뿐만 아니라 비겁한 행동이었다"며 "오늘의 증오에 찬 행동을 규탄하는 이 나라의 모든 사람들에 동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멜라니아와 난 텍사스의 위대한 사람들에게 진심 어린 기도를 보낸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 사건 직후에 올린 트윗을 통해 "주(州), 지역 당국, 법 집행기관과 협력 중"이라면서 "주지사에게 연방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오전 10시께 멕시코와 접한 국경도시 엘패소 동부의 쇼핑단지 내 월마트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현재까지 20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존재한다.

경찰은 21세 백인 남성 패트릭 크루시어스를 현장에서 용의자로 체포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수사 중이다. 크루시어스는 자신의 범행이 '히스패닉의 텍사스 침공'에 대한 대응이라는 취지의 성명서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