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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닭가슴살' 제친 비주류 '닭껍질'…없어서 못 판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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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닭가슴살' 제친 비주류 '닭껍질'…없어서 못 판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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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비주류가 주류를 제쳤다. 닭가슴살, 닭날개, 닭다리 등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은 닭고기 부위의 위상이 예전같지 않다. 최근 닭껍질, 닭목살 등 특수 부위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전통 인기 부위의 판매 신장률을 위협하고 있다. 특수 부위가 인기를 끌자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는 물론이고 편의점까지 가세해 닭껍질을 활용한 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그야말로 주류 ‘닭다리’를 넘어선 비주류 ‘껍질’의 승리인 것.


31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달동안 ‘닭껍질’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207%) 늘었고, ‘닭목살’ 판매도 4.3배(330%) 증가했다. 이는 닭가슴살(98%)이나 닭다리와 닭날개(26%) 판매를 압도하는 신장률이다.


닭껍질 열풍은 KFC가 지난달 ‘닭껍질튀김’을 출시하면서 시작됐다. 닭껍질튀김은 이름 그대로 닭의 껍질 부위만 발라내 튀겨낸 식품으로 짭짤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1시간 이상 줄을 서서 구매하는 등 품귀현상이 빚어지면서 판매처 역시 6개 매자아서 전국 40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이후 외식업체들의 닭껍질 메뉴 출시가 봇물을 이뤘다. 치킨매니아는 최근 '닭껍데기 튀김'이라는 이름의 메뉴를 선보였다. KFC 닭껍질튀김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닭껍질 본연의 느끼함을 없애고 담백한 맛과 고소한 맛을 살리는데 중점을 뒀다. 또한 매콤한 '고추범벅소스'를 함께 구성해 다양한 맛을 선사해 인기다. 치킨매니아 측은 닭발튀김의 신메뉴 출시 때와 비슷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으며, 기존 닭껍질튀김과 다른 맛의 차별화 전략을 펼친 것이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얻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BBQ도 'BBQ닭껍데기'를 내놓고 닭껍질 열풍에 뛰어들었다. BBQ 닭껍데기는 닭껍질을 모아 바삭하고 짭조름하게 튀겨낸 제품으로 매콤한 치폴레 소스, 바비큐맛 시즈닝, 치즈맛 시즈닝 소스를 추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출시 3일 만에 3000세트가 판매되면서 가맹점주(패밀리)의 요청으로 긴급 물류 공급까지 진행 중이다.


도담치킨이 판매하고 있는 '닭껍질튀김'도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도담치킨이 출시한 닭껍질튀김은 매콤한 스파이시 타입으로, 바삭한 식감을 최대로 높여 닭껍질튀김의 특징을 잘 살려냈다. 여기에 새콤한 특제간장소스를 찍어먹으면 튀김의 느끼함을 한번에 없애준다. 도담치킨은 내방 고객에 한해서만 닭껍질튀김을 판매했지만 최근 배달 문의가 급증하면서 소비자들의 배달문의 요청이 늘어나 현재는 일부 매장에서만 배달을 통해 닭껍질튀김을 판매하고 있다.


도담치킨 관계자는 "지속되는 경기 불황과 침체로 인한 가맹점 점주들의 어려움을 생각해 이번에 출시하는 닭껍질의 원재료를 원가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주류 '닭가슴살' 제친 비주류 '닭껍질'…없어서 못 판다(종합)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도 트렌드에 발맞쳐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닭껍질 후라이'를 내놨다. 세븐일레븐은 "닭껍질의 인기와 함께 젊은 층을 중심으로 특이한 먹거리와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번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GS25는 최근 전남 여수지역 중소기업 아라움과 '바삭한 닭껍질튀김'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판매를 시작했고,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역시 행사 상품으로 닭껍질튀김을 판매하고 있다.


송을 통해 연예인이 즐겨먹는 간식으로 알려진 ‘닭 목살’도 닭 껍질의 인기 못지않다. 방송에 나왔던 닭 목살 구이 매장은 현재 예약이 안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주류 '닭가슴살' 제친 비주류 '닭껍질'…없어서 못 판다(종합)


실제로 G마켓에서 닭껍질과 닭목살를 검색하면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손질된 생닭의 특수부위만을 모아놓은 제품부터, 일부 조리된 상품도 판매 중이다. 일례로 ‘세이푸드 후라이드 닭껍질튀김’은 껍질에 붙어있는 기름을 완전히 제거하고, 숙성 염지로 특유의 누린내를 없앴다. 구입 시 양념치킨과 칠리소스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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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관계자는 “프랜차이즈와 방송을 통해 색다른 닭 고기 부위에 대한 노출이 늘면서 관련 상품의 판매량이 급증했다”며 “온라인쇼핑몰은 오프라인에서 쉽게 만나기 힘든 닭 특수부위도 쉽고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즐겨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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