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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취소' 문 대통령, 제주 구상...개각 앞 당겨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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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9일부터 닷새 간 예정됐던 휴가를 취소함에 따라 다음 달 예정된 개각에도 영향을 주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당초 문 대통령이 휴가에서 복귀하면 인선 안에 대한 최종 검토를 거쳐 9일 전후에 개각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 보다 당겨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일본 경제 보복과 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따른 어수선한 분위기를 일신하고 국정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개각을 빨리 단행해야 한다는 논리다.


문 대통령은 휴가를 취소하는 대신 지난주 26일부터 2박 3일 동안 김정숙 여사와 제주에서 주말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지인의 소규모 집에 머물면서 휴식을 취했으며 식사는 인근 식당에서 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의 제주행에는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과 주영훈 경호처장 등 최소한의 인원만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제주행을 사전에 공지하지 않다가 제주 지역 언론에서 관련 내용을 보도하자 제주 방문 사실을 확인해줬다.


문 대통령은 제주에 머물면서 개각의 폭과 시기에 대해 생각을 정리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각 때는 8~9명이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국 전 민정수석이 후임자로 사실상 내정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박능후 보건복지·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이개호 농림축산식품·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는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유력하고 농식품부 장관으로는 김현수 차관의 승진설이 나오고 있다.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로는 김태유 서울대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와 양향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외교·안보 분야 장관 중에서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유임 가능성이 높은 반면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최근 불거진 주일 총영사의 성 비위 사건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공무원의 기강 해이 사고가 끊이지 않는데 대해 장관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여론이 이번 개각 때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된다.


현재 자리가 비어 있는 공정거래위원장과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금융위원장, 방송통신위원장 등 임기제 장관급 세 자리도 개각 때 새로운 주인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청와대로 이동한 뒤 공석인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조성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장에는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장에는 표완수 시사인 대표와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로 일한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가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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