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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 도발 속…파주 'DMZ 평화의 길'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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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감시초소(GP) 등 총 21㎞ 구간
정부 "한반도 평화 위한 발걸음 직접 느낄 수 있어"

北미사일 도발 속…파주 'DMZ 평화의 길' 개방 22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열린 2019 재외동포 중·고생 모국연수에서 참가자들이 민간인통제선을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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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정부는 경기도 파주 지역 '디엠지(DMZ) 평화의 길'을 8월 10일부터 개방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방하는 파주 구간은 지난 4월 27일 디엠지(DMZ) 평화의 길 고성 구간과 6월 1일 철원 구간을 개방한 데 이어 세 번째로 개방하는 곳이다.


이번 파주 구간 개방과 함께 지난해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철거한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GP)가 있던 자리가 최초로 공개된다.


남과 북은 비무장지대를 실질적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해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GP) 11개를 시범적으로 철거하기로 했다. 이 중 한개는 보존하고 나머지 10개는 철거했다. 파주 감시초소(GP)도 이때 철거한 것 중의 하나다.


파주 구간은 임진각에서 출발해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철책선을 따라 1.3㎞ 걸어서 통일대교 입구까지 이동한 다음, 버스에 탑승하여 도라전망대, 철거 감시초소(GP)까지 이동하는 경로다. 이 구간은 주 5일간(월·목요일 휴무), 1일 2회, 1회당 20명씩 운영할 계획이다.


北미사일 도발 속…파주 'DMZ 평화의 길' 개방 파주 구간 노선도. 전체 코스는 임진각 →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도보이동(1.4km) → 도라전망대(6.5km) → 통문(2.5km)→ 철거 감시초소(GP, 1.8km) → 통문(1.8km) → 임진각(7km)로 구성돼 있다. 총 21km로 3시간 가량 소요된다.


파주 구간에서는 6.25전쟁 당시 흔적을 보여주는 시설과 기념물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분단의 상징으로 장단역에서 폭격을 받아 반세기 동안 그 자리에 방치되어 있었던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가 임진각에 전시돼 있다. DMZ 평화의 길 통문에서 철거 감시초소(GP)로 이동하면 전쟁 당시 구 장단면사무소의 피폭된 모습도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DMZ 평화의 길 개방을 통해 진정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발걸음을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참가자 신청은 7월 26일부터 받는다. 참가를 희망하는 국민은 한국 관광공사 걷기여행 홈페이지 '두루누비', 행정안전부 DMZ 통합정보시스템 '디엠지기'에서 방문하고자 하는 날짜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최종 참가자는 추첨을 통해 선정되며 선정 결과는 누리집에 게시하고 휴대전화 문자로 알릴 예정이다.



한편 이날 북한은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조직·지도했다면서 남측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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