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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 홀로선다…카카오와 금융서 '맞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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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넘어 종합 금융 플랫폼 도약 예고
미래에셋으로부터 5000억 이상 투자도 유치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내세운 카카오와 경쟁 전망

네이버페이 홀로선다…카카오와 금융서 '맞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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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네이버가 네이버페이를 금융 전문 자회사로 독립시킨다. 단순 송금과 결제를 넘어 금융 전반으로 본격 진출하겠다는 전략에서다. 역시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를 내세우며 금융 분야에 진출하고 있는 카카오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사내 독립기업(CIC) 형태였던 네이버페이를 분사해 '네이버파이낸셜 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한다고 24일 공시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임시주주총회의 승인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1일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자본금은 50억원이다. 전략적 파트너인 미래에셋으로부터 5000억원 이상의 투자도 받을 예정이다. 다만 정확한 금액과 시기는 미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양사는 핵심 역량을 융합해 테크핀(기술+금융) 시장에서 본격적인 흐름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日라인과 연계…아시아 아우르는 종합 금융 플랫폼 도약=이미 네이버페이의 월 결제자수가 1000만명을 넘어선 만큼 향후 간편결제뿐만 대출, 보험, 투자 등 금융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을 중심으로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라인과도 긴밀히 협조해 아시아지역을 아우르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나아간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다만 네이버는 인터넷은행 진출은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독립 법인의 신임 대표는 최인혁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겸직하기로 했다. 네이버 측은 "최 신임대표는 지난 2000년 네이버에 합류한 이후 서비스본부장, 서비스기술담당이사(CTO), 서비스관리센터장, 서비스정책센터장, 비즈니스 총괄 등을 맡으며 서비스 제반 영역뿐 아니라 비즈니스 영역까지 다양한 부분을 총괄했다"며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정보기술(IT)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기술과 금융 서비스를 잘 융합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금융 전면 내건 카카오와 치열한 경쟁 예고=카카오도 '금융'에 힘을 기울이는 것은 마찬가지다. 같은 날 카카오는 금융위원회의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의 한도초과보유주주 승인 심사를 통과했다. 카카오뱅크의 최대 지주에 오를 수 있게 된 것이다. 카카오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와 금융이 본격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카카오페이 역시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미 가입자 2800만명을 확보하며 지난해에만 거래액 20조원을 돌파했다. 공과금 납부, 택배 배송 등 간편 결제를 넘어선 영역까지 확장 중이다. 향후 보험 비교 및 가입은 물론 금융 자산 종합 분석, 영수증 발급 및 관리 등 '결제'와 '거래'가 필요한 전 금융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카카오페이와 1위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결합하면 커다란 파급 효과를 낳을 것"이라며 "단순 IT를 넘어 금융분야에서도 카카오와 네이버의 대격돌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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