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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의 계절…여성만큼 뜨거운 남성 뷰티용품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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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의 계절…여성만큼 뜨거운 남성 뷰티용품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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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여름 더위가 한창인 가운데 남성 뷰티 용품의 판매율이 늘어나고 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피부와 패션에 신경 쓰는 남성들의 쇼핑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장기화되는 불경기의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악화되는 가운데 여성보다 남성의 뷰티 용품 구입 감소 폭이 더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유통업계에서는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남성 뷰티 용품 시장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모양새다.


20일 G마켓에 따르면 7월 첫주(2일~8일)간 남성 스킨 판매는 전년 대비 116% 신장했다. 남성 로션은 40%, 애프터셰이브는 51% 증가했다. 패션 용품인 남성 샌들의 경우 무려 243%나 폭증했다.


11번가에서도 같은 기간 남성 선케어 용품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42% 늘었다. 남성용 BB크림은 21% 증가했다. 패션 부문에서는 남성 비치웨어가 6%, 남성 샌들은 22% 신장했다.


이같은 경향은 다른 조사에서도 확인이 된다. 소비자 조사 전문 기관 컨슈머인사이트와 한양대학교 유통연구센터의 '주례 상품 구입 행태 및 변화 추적조사(매주 500명ㆍ연간 2만6000명 대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뷰티 용품 구입 경험률은 남성이 33.8%, 여성이 65.7%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남성은 1.3%포인트 하락한 반면 여성은 3.1%포인트 낮아져 여성의 뷰티 용품 구매 경험률 하락 폭이 더 컸다.


특히 20대 여성층에서 10.9%포인트 하락해 남녀 전 연령층 중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한 것에 비해 20대 남성은 0.7%포인트 하락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용품 구입 경험률 상승 연령대는 남녀 모두 40대로 나타났으며 남성은 3.1%포인트, 여성은 2.5%포인트 상승해 남성의 상승률이 더 높았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최근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뷰티 용품 등과 같은 외부 활동 관련 품목 지출이 줄어들고 집 안에서 쓰는 품목 지출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1분기 기준 '최근 한 달 내 뷰티 용품을 구입한 사람'은 49.6%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7%보다 2.1%포인트 줄었다. 남성 1.3%포인트보다 하락 폭이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여성 뷰티 용품만큼 남성 뷰티 용품의 시장도 급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모에 관심을 갖는 남성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며 "특히 외모에 신경 쓰는 남성들이 노출이 많아지는 계절을 맞아 뷰티용품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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