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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중국인 북한 관광 30~5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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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중국인 북한 관광 30~5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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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북·중 관계 개선으로 올해 상반기 중국인의 북한 관광이 최대 50%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중국 환구시보는 일본의 한 웹 사이트 내용을 인용해 "중국인의 북한 관광이 대폭 증가했다. 상반기 관광객 수가 30~50%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인들 사이에 북한 관광에 대한 호기심이 큰 것도 관광객 증가의 배경이지만 무엇보다 중국 정부가 북중 간 민간 교류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하며 "일반 관광객 뿐 아니라 북한에서의 기업활동을 연구하기 위한 기업 출장객들의 북한 방문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북중 접경 지역인 단둥에 있는 현지 여행사들에 따르면 7~10월 중순 중국을 출발해 평양까지 가는 기차는 이미 대부분 매진돼 표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얼마나 많은 중국인들이 북한 관광을 가는지 정확한 통계를 내기는 어렵지만, 올해는 13만~15만명 정도로 지난해 10만명을 조금 넘었던 것 보다 늘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북한 입장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는 것은 외화수입이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경제발전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북한 정부는 최근 경제적 자립 추진을 위한 방법으로 북한 내 관광 산업 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신문은 지난달 24일 북한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집단 체조 공연을 재개해 관광객 1인당 100유로 이상의 수입을 거둘 수 있으며 그 금액을 연간으로 환산하면 700만유로(93억여원) 정도 된다고 전했다. 집단 체조 공연을 관람하는 외국인 관광객 대부분은 중국인이다.


중국 관광객의 북한 방문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북중 관계의 급속한 개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북한을 방문해 양국간 교류 강화를 강조한 이후 북·중 외교 공보라인이 평양에서 회동하는 등 관련 교류가 강화되고 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 겸 신문사 사장이 중국 외교부 대표단을 이끌고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북한 외무성 초청으로 방북해 교류 활성화를 논의하기도 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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